27일 현대차증권은 카카오가 골목상권 이슈에 대해 추가 상세 대응책을 논의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카카오가 앞선 14일 발표한 상생방안은 택시 호출료 폐지 및 대리 수수료 인하, 꽃/간식 배달 등 일부 골목상권 업종 철수, 5년간 3000억 원 상생기금 조성, 해외진출 가속화 내용 등이 핵심이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카카오가 대표적인 골목상권 업종인 택시를 비롯해 기타 소상공인 관련 업종에 대한 추가 철수 또는 구체적 상생안을 고심 중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아울러 3000억 원의 상생기금도 구체적인 조달방안 및 사용처를 협의 중이며, 대부분의 기금이 소상공인 지원에 직접 활용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카카오의 해외 진출은 이번 규제 이슈 발발과 무관하게 이미 올해를 기점으로 본격화되고 있었으며 향후 해외사업 비중은 가파른 증가가 확실하다”며 “카카오웹툰이 태국과 대만을 필두로 아시아 권역에 6월부터 진출해 시장에 안착했고 타파스 역시 카카오의 지적재산권을 앞세운 미국 웹툰시장 공략을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차증권은 카카오의 3분기 영업이익을 지난해 동기 대비 31.7% 오른 1조4494억 원으로, 영업이익을 88.1% 오른 2261억 원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