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키워드] 삼성전자, 외국인 일주일 간 1조 사들여… '8만 전자' 복귀할까

입력 2021-09-27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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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27일 증시 키워드는 #삼성전자 #카카오 #LG화학 등이다.

삼성전자는 외국인이 7거래일 연속 순매수하며 증권시장에서 가장 높은 관심도를 차지했다. 주가는 지난달 11일 8만 원선이 무너진 이후 7만 원대에서 지지부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최근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소폭 반등한 모양새다.

이달들어 외국인은 1조3808억 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5643억 원, 8102억 원 순매도했다. 특히 최근 일주일간 외국인은 1조499억 원 순매수했다.

이는 업황 고점 우려가 다소 해소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 이후 메모리 업황 고점 우려가 주식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가운데, IT 공급망 차질 영향으로 올 4분기와 내년 1분기 실적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면서도 "그러나 내년부터 메모리 업황 회복을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올해 출시한 폴더블폰(Z폴드3, 플립3) 수요가 예상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 부품 조달 속도를 고려해, 단기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는 않겠지만, 동사 주가에는 분명히 긍정적 현상"이라며 "이라며 "OLED 탑재로 스마트폰 초기 시장을 선점했던 성장 스토리가 재현될 가능성 높다"고 평가했다.

이어 "단기적으로 과도한 하락을 만회하는 주가 반등(Valuation Call) 이후 전방 주문 확대 구간에서 주가랠리(모멘텀 Call)를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카카오는 이달 초 정부와 정치권의 ‘인터넷플랫폼’ 규제 강조로 급락했던 주가가 전거래일 3.91% 반등하며 이목을 끌었다. 카카오는 지난 8일 정부의 규제 발표로 10.06% 내린 이후 약세를 지목해 9거래일 만에 25.32% 급락했다. 전거래일 주가 반등은 단기 낙폭이 큰 탓에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플랫폼 사업 전반에 대해 규제에 따른 가치 하향을 반영하여 목표주가는 18만2000원에서 15만 원으로 17.6% 하향한다"면서도 "다만 주가는 중장기적으로는 상당수준의 상승 잠재력이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성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규제 이슈 발동 후 25%나 조정을 거쳤음에도 금번 규제 이슈가 안정화되기 전까지는 주가 방향성을 예단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LG화학은 이날 이베스트투자증권이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했다는 소식에 주목받았다. 이안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자칫 문어발식 투자가 진행될 수 있었던 국내 바이오플라스틱 사업에서 핵심적인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며 "정돈된 본업(PVC, ABS)+ 핵심 친환경 플라스틱 산업(LA-PLA) + 배터리 소재 확대를 통한 에너지솔루션과의 시너지까지 의미 있는 성장 포트폴리오를 구축해나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이런 가운데 현재 주가 수준은 화학과 생명과학 가치는 거의 반영되어 있지 않고 소재, 전지 가치에 지주사 할인까지 받은 수준으로 거래 중"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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