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C 국장 “올해 핼러윈에 트릭 오어 트리트 놀이 가능”

입력 2021-09-27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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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규모 그룹으로 갈 수 있도록 해야”…인원 제한 권고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본부의 모습이 보인다. 애틀랜타/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본부의 모습이 보인다. 애틀랜타/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보건당국이 올해 ‘핼러윈 데이’에 유령이나 괴물 등으로 분장한 아이들이 집집 마다 돌아다니며 사탕과 초콜릿을 받는 ‘트릭 오어 트리트’(trick or treat·과자를 안 주면 장난칠 거예요) 놀이를 허용할 것으로 보인다.

로셸 월렌스키 미국 질병통제센터(CDC) 국장은 26일(현지시간) CBS 방송의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 오는 10월 31일에 아이들이 사탕 받기 놀이를 하러 나가는 것이 안전한지를 묻는 질문에 “만약 여러분이 밖에 나갈 수 있다면 물론이다”며 “분명히 그렇게 되길 희망한다”고 답했다.

그는 “인파가 붐비는 핼러윈 파티에 꼭 갈 필요는 없지만, 우리 아이들이 소규모 그룹으로 트릭 오어 트리트를 하러 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올해 우리가 그렇게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모와 아이들에게 핼러윈에 인원을 제한할 것을 권고했다.

미국에서 핼러윈 축제는 파티를 즐기는 청소년과 어른들은 물론, 어린아이들까지 즐기는 이벤트다. 전 연령층이 즐기는 행사인 만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국면에서 경계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날이다.

지난해에는 바이러스 확산 우려에 따라 일부 지역에서 전통적 트릭 오어 트릿 놀이를 제한하는 움직임이 있기도 했다. 미국 오리건주 보건 관리들은 주민들에게 트릭 오어 트리트를 비롯한 놀이나 모임을 포기할 것을 권고했으며, 로스앤젤레스(LA) 당국은 당초 트릭 오어 트리트를 금지했다가 제한을 두고 권고 수준으로 완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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