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공, 직원복지비 줄여 주부에 일자리 창출

입력 2009-02-0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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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주택공사가 최근 경기침체로 인하여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임대아파트 입주민 중 미취업 주부 에게 일자리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1일 주공은 국토해양부와 협의를 거쳐 이같은 '일자리 나눔(잡셰어링:Job Sharing)'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주공은 이번 일자리 제공에 필요한 소요재원 마련을 위해 직원들의 복리후생비를 줄이기로 하고, 이에 대한 노사합의를 공기업최초로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이는 지난달 29일 비상경제회의에서 이대통령이 “공기업과 금융기업이 일자리 나누기를 통한 고통분담에 앞장서달라”고 당부한 것에 이어 발표된 것. 이에 따라 다른 공기업들에게도 파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일자리 나눔 계획에 따라 주공은 오는 3월부터 6개월동안 주공 임대아파트에 거주하는 기초생활수급자 중 1000여명의 미취업 가정주부를 고용해 전국 126개 영구임대아파트에 거주하는 독거노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자활을 지원하는 '돌봄서비스'를 시행할 계획이다.

돌봄서비스에 고용된 주부사원은 1명당 10가정을 주1회 방문하게 되며, 하루 6시간씩 월 20일간 근무하고 매달 60만원의 급여를 받게 된다.

주부사원의 도움을 받는 가정은 보건의료지원(환자수발, 통원치료동행, 물리치료보조), 정서지원(치매노인 말벗, 취미활동 상대), 아동보호(소년소녀가정 탁아, 학업지도, 의부모 역할), 일상생활지원(청소, 세탁, 취사, 목욕, 심부름)등을 받게 되며, 이번 서비스 제공을 통해 총 2만여 가정이 주거복지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된다.

일자리 제공은 임대아파트의 저소득 미취업 주부에게는 실질적으로 경제적 도움을 주는 한편 사회적으로 보호가 필요한 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에 다함께 동참하는데 그 의의가 있다고 주공측은 설명했다.

한편 주공에서는 작년 7월부터 임대아파트 임대보증금 및 임대료를 2년간 동결해 40만 임대주택 입주세대에게 364억원의 주거비 경감 혜택이 돌아가도록 했으며, 내년까지 영구임대주택의 관리비를 40%까지 인하를 추진하는 등 무주택 서민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오고 있다.

최재덕 대한주택공사 사장은 “앞으로도 주공은 입주민의 일자리 제공뿐만 아니라 사회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제도개선과 아이디어 발굴로 서민들의 주거복지 향상을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주공에서는 전국적으로 영구임대, 국민임대 등 서민용 임대주택 520개 단지 40만6000여 가구를 관리함으로써 무주택 서민들에게 안락한 보금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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