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급의 크라운 진료비용이 기관별로 최대 72배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이 같은 내용의 ‘2021년 비급여 진료비용’ 조사·분석 결과를 29일 심평원 누리집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건강정보’를 통해 공개한다고 28일 밝혔다. 올해에는 동네 의원 6만1909개를 포함해 총 6만5696개 의료기관에서 제출된 비급여 616개(상세정보 포함 시 935개) 항목의 기관별 가격정보가 공개됐다.
항목별로 태아의 유전 이상을 선별하는 비침습적 사전검사(NIPT) 진료비용은 최고금액이 100만 원(병원)~132만 원(종합병원)으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다만 최저금액이 의원급 29만9000원, 상급종합병원 13만7500원으로 두 배 이상 차이가 났다. 백내장 수술 시 사용하는 조절성인공수정체는 의원에서 최고 831만2880원으로 최저금액(25만 원)보다 약 33배 높았다. 상급종합병원에선 최저 43만5000원, 최고 312만 원으로 차이가 7배에 불과했다.
도수치료 진료비용은 전반적으로 최고금액이 인상됐다. 상급종합병원은 15만8000원, 종합병원은 26만 원, 병원과 의원은 50만 원에 달했다. 크라운 진료비용은 최저임금이 5만 원 수준으로 유사했으나, 최고금액이 치과의원에선 360만 원으로 다른 기관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최저금액과 비교하면 72배 수준이다.
그나마 대상포진 예방접종료는 상급종합병원을 제외한 대부분 의료기관에서 최저·최고금액이 인하됐다. 경혈 약침술도 한방병원을 중심으로 진료비용이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