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정순규 대양금속 사장, “수소사업 신성장 동력 삼겠다”

입력 2021-09-29 07:00 수정 2021-09-29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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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규 대양금속 사장
▲정순규 대양금속 사장

“본원 사업의 성장세를 기반으로 액화수소 사업을 통한 시너지로 기업가치 향상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2년째 전세계를 잠식하며 제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스테인레스 냉연강판 제조 전문업체인 대양금속은 최근 실적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정순규 대양금속 사장은 “스테인레스 반덤품 관세부과와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중국의 철강제품 감산으로 전세계적 공급 부족이 오히려 우리에게는 호재가 되고 있다”면서 “대양금속은 미리 원재 확보와 생산증대를 준비해 왔고 고품질 제품인 가전사 물량이 전년대비 40% 증가한 것이 실적 상승을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대양금속은 올해 4월부터 건조기, 열교환기, 식기세척기 등 가전제품향 신제품 개발을 완료했으며, 현재 생산라인을 풀가동하며 안정적인 외형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가전업계 특성상 하반기에 블랙프라이데이 등으로 가전제품 소비 수요 쏠림 현상이 있는만큼 추가적인 매출성장과 수익 향상이 기대되고 있다.

정 사장은 “가전사 및 수출 물량이 증가하면서 상반기 매출액이 890억 원에서 하반기 1200억 원으로 올해 상반기대비 35% 이상의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대양금속은 한때 금융위기와 이른바 키코(KIKO) 사태로 존폐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하지만 터키공장 매각과 함께 철강 외 자산 매각 등 뼈를 깎는 자구 노력 끝에 어느 기업보다 빠르게 정상 궤도에 올라섰다. 여기에 포스코 출신의 정순규 사장의 합류로 실적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정 사장은 “포스코에서의 다양하고 풍부한 경험이 대양금속 경영의 근간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몸 담았던 포스코보다 기업 규모는 적지만 원재 구매, 생산, 판매에 이르기까지 모든 기능은 동일하게 있어 업무량은 결코 적지 않다”고 말하며 웃음을 지었다.

이어 “워크아웃 기간동안 설비와 인력 투자 부재로 시장요구에 대응하기 곤란한 것이 가장 어려운 점 중 하나였다”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설비 강건화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최근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대양금속이 신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액화 수소사업에 대한 관심이 높다. 대양금속은 지난 7월 액화수소 모빌리티 플랫폼 전문 회사 하이리움산업과 수소전지 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지분투자를 통해 2대 주주 지위를 확보한 바 있다.

정 사장은 “이번 투자는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액화수소사업을 통해 기존사업의 스테인레스 박판형 강제 등을 활용해 하이리움의 경량형 드론과 액화수소탱크 제작 협력 등 새로운 매출처 확보를 통한 시너지를 만들어가며 기업가치 향상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본업에도 내실화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는 “내년에 열연(HR) 제품의 경우 고부가가치강을 늘려서 매출과 이익을 확대하고, 냉연(CR) 제품은 생산량을 늘려서 매출을 확대할 계획”이라면서 “중장기적으로는 원재 확보가 중요한 시대로서, 국내외 원재 공급선 확보 부문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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