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국내 증시(코스피, 코스닥) 키워드는 #삼성전자 #카카오 #LG화학 등이다.
삼성전자는 전날 외국인이 9거래일만에 순매도로 돌아서며 1.80% 내린 7만6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지난 13일부터 27일까지 지속해서 순매수세를 이어오다 전날 426억 원 순매도했다.
이날 케이프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내년 실적 추정치를 소폭 하향 조정하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11만 원에서 10만5000원으로 하향했다. 3분기는 호실적이 기대되지만, 4분기부터 DRAM 가격 하락이 전망된데 따른 것이다. 부품 공급 부족에 따른 Set 생산 차질, COVID-19 이후의 PC 수요 둔화 등으로 인해 4분기부터 메모리 가격의 약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박성순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주가는 DRAM 가격 하락을 선반영한 수준"이라며 "다만 DRAM 가격 하락도 단기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고 이에 따라 주가의 하방도 지지될 것. 2022년에 대한 가시성이 구체화되는 연말에 추세적 주가 상승을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짧은 반등을 마치고 다시 내림세를 보였다. 앞서 이 종목은 지난 8일 정부와 정치권의 ‘인터넷플랫폼’ 규제 강조 이후 9거래일 만에 25.32% 급락했다. 이후 24일과 27일 각각 3.91%, 0.42% 반등에 성공했으나, 전날 다시 2.08% 내린 11만7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앞서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리포트를 통해 "플랫폼 사업 전반에 대해 규제에 따른 가치 하향을 반영하여 목표주가는 18만2000원에서 15만 원으로 17.6% 하향한다"면서도 "다만 주가는 중장기적으로는 상당수준의 상승 잠재력이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성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규제 이슈 발동 후 25%나 조정을 거쳤음에도 금번 규제 이슈가 안정화되기 전까지는 주가 방향성을 예단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LG화학은 전날 0.78% 올라 4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개인이 지속 매도하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가 몰린 덕분으로 풀이된다. 지난 4거래일간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348억 원, 801억 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3131억 원을 순매도했다.
이베스투자증권은 LG화학이 국내 바이오플라스틱 사업에서 핵심적인 투자 계획을 발표한 것에 대해 "정돈된 본업(PVC, ABS)과 핵심 친환경 플라스틱 산업(LA-PLA), 배터리 소재 확대를 통한 에너지솔루션과의 시너지까지 의미 있는 성장 포트폴리오를 구축해나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이런 가운데 현재 주가 수준은 화학과 생명과학 가치는 거의 반영되어 있지 않고 소재, 전지 가치에 지주사 할인까지 받은 수준으로 거래 중"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