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헝다 신용 등급 ‘CC’서 ‘C’로 강등

입력 2021-09-29 15:27 수정 2021-09-29 15:3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선순위 무담보 어음 이자 지급 놓쳐 30일 유예 기간 돌입했을 가능성 반영”

▲중국 광둥성 선전의 헝다그룹 본사 앞에서 15일 투자자들이 이자 지급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선전/로이터연합뉴스
▲중국 광둥성 선전의 헝다그룹 본사 앞에서 15일 투자자들이 이자 지급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선전/로이터연합뉴스

세계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피치가 파산 위기에 몰린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영문명 에버그란데)의 신용등급을 ‘CC’에서 ‘C’로 낮췄다.

2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피치는 이날 중국 헝다그룹과 헝다부동산그룹유한공사, 톈지지주유한공사 등 계열사 두 곳의 장기외화표시발행자등급(IDRs)을 하향조정했다고 밝혔다.

동사의 애널리스트들은 보고서에서 “이번 하향 조정은 헝다가 선순위 무담보 어음의 이자 지급을 놓치고, 30일간의 유예 기간에 돌입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기존 등급인 ‘CC’와 이번에 하향된 ‘C’는 모두 디폴트(채무 불이행)이 임박했다는 심각한 상황을 뜻하지만, 레벨 ‘C’의 경우에는 디폴트 수준인 ‘DDD’와 한 단계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앞서 헝다는 지난 23일 8.25% 금리의 5년 만기 달러채에 대한 이자 8350만 달러(약 987억 원)와 위안화 채권 이자 2억3200만 위안(약 424억 원) 등 두 종류 채권에 대한 이자를 지급해야 했다. 당시 헝다는 선전증시에서 거래된 2025년 9월 만기 위안화 채권 이자에 대해서는 보유 기관과 개별 접촉을 통해 문제를 해결했다고 밝혔지만, 달러 채권 이자는 지급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해당 달러 채권 이자 지급의 경우에는 계약 상 30일의 유예 기간이 있어 채무불이행에 빠진 것으로는 간주되지는 않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트럼프 관세 위협에… 멕시코 간 우리 기업들, 대응책 고심
  • 韓 시장 노리는 BYD 씰·아토3·돌핀 만나보니…국내 모델 대항마 가능할까 [모빌리티]
  • 비트코인, 9.4만 선 일시 반납…“조정 기간, 매집 기회될 수도”
  • "팬분들 땜시 살았습니다!"…MVP 등극한 KIA 김도영, 수상 소감도 뭉클 [종합]
  • '혼외자 스캔들' 정우성, 일부러 광고 줄였나?…계약서 '그 조항' 뭐길래
  • 예상 밖 '이재명 무죄'에 당황한 與…'당게 논란' 더 큰 숙제로
  • 이동휘ㆍ정호연 9년 만에 결별…연예계 공식 커플, 이젠 동료로
  • 비행기 또 출발지연…맨날 늦는 항공사 어디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11.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840,000
    • -2.13%
    • 이더리움
    • 4,602,000
    • -4.22%
    • 비트코인 캐시
    • 680,000
    • -2.79%
    • 리플
    • 1,897
    • -7.19%
    • 솔라나
    • 317,500
    • -4.97%
    • 에이다
    • 1,278
    • -7.66%
    • 이오스
    • 1,080
    • -4.42%
    • 트론
    • 267
    • -3.26%
    • 스텔라루멘
    • 609
    • -14.1%
    • 비트코인에스브이
    • 90,250
    • -4.04%
    • 체인링크
    • 23,800
    • -3.84%
    • 샌드박스
    • 836
    • -16.8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