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총수들 올해도 배당수익은 '짭짤'

입력 2009-02-02 10:16 수정 2009-02-02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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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CJ회장 179억으로 1위... 이건희 전 삼성회장도 148억 배당

-정몽준 현대重 최대주주 410억으로 2년 연속 1위 전망

최근 주요기업들이 지난해 경영실적 발표와 함께 현금배당을 잇따라 실시하면서 재벌 총수들이 짭짤한 배당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재계와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현재 배당결산이 확정된 재계 총수 가운데 가장 많은 배당을 받는 사람은 이재현 CJ그룹 회장(사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장은 현재 (주)CJ 보통주 1193만7813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에 CJ가 보통주 1주당 1500원의 배당을 결정함에 따라 179억671만9500원의 배당수익을 거두게 됐다.

정몽구 현대ㆍ기아차그룹 회장(사진)도 150억원이 넘는 배당수익을 올리게 됐다. 정 회장은 현재 현대자동차(보통주 1139만5859주), 현대제철(보통주 1068만1769주), 현대하이스코(802만주) 등의 주식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이들 3개사는 지난해 현금배당결산을 실시해 정 회장은 각각 96억8648만150원, 53억4088만4500원, 8억200만원 등 총 158억2936만4650원의 배당수익을 올리게 됐다.

여기에 아직 실적발표를 하지 않은 현대모비스(보유지분 677만8966주)가 현금배당을 실시할 경우, 배당수익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SK(주) 보통주 104만787주를 보유하고 있어 20억2953만4650원의 배당수익을 받게 됐으며, SK케미칼 우선주 8만7515주 보유로 1312만원 등 약 20억4000만원 가량의 배당수익을 받게 됐다.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사진)은 지난해 4월 경영일선에서 퇴진했지만, 현금배당으로 100억원이 넘는 짭짤한 수익을 거두게 됐다.

이 전회장은 보유하고 있는 삼성전자(보통주 273만9939주)와 삼성물산(보통주 220만6110주) 주식을 통해 각각 136억9969만5000원, 11억305만5000원 등 148억275만원의 현금배당을 받게 돼, 경영일선에서 물러났음에도 불구하고 거액의 소득을 올리게 됐다.

아울러 이 전 회장의 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와 부인인 홍라희 여사도 각각 삼성전자 주식 84만403주, 108만3072주를 가지고 있어 42억201만5000원, 54억1536만원의 배당수익을 얻게 된 것으로 나타났다.

재계 총수는 아니지만 지난해 재벌가 가운데 가장 많은 배당수익을 올렸던 현대중공업 최대주주인 정몽준 의원(한나라당ㆍ사진)도 821만5주의 현대중공업 지분을 통해 410억5002만5000원의 배당수익을 올리게 됐다.

지난해 재계전문사이트 재벌닷컴 조사에서 615억원의 배당수익을 올려 재벌가 중 배당수익 1위를 차지했던 정 의원은 올해에도 2년 연속으로 배당수익 1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주요기업 CEO들 가운데에서는 신헌철 SK에너지 부회장이 자사주식 8180주를 보유해 1717만8000원을, 김반석 LG화학 부회장은 LG화학 지분 1만2543주를 보유해 3135만원의 배당수익을 올리게 됐다.

이구택 포스코 회장은 포스코 보통주 2000주로 1500만원, 정준양 차기 회장도 보통주 1400주를 가지고 있어 1050만원의 배당금을 받게 됐다.

아울러 올해 부회장으로 승진한 김징완 삼성중공업 부회장도 28만5000주의 삼성중공업 지분을 보유해 1억4250만원의 부가수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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