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 국토교통위원들이 30일 오전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씨의 누나가 구입한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윤석열 부친 주택을 찾아 '매각 의혹' 현장조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30일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장동 연루 의혹을 부각하며 날을 세웠다.
윤 전 총장 부친과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누나의 부동산 매매와 관련해 '우연'일뿐이라는 윤 전 총장의 해명에 대해 '로또 확률'이라며 압박을 가하는 양상이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화천대유의 매직"이라며 "우연이 반복되면 필연이라는 말이 있다. 화천대유, 국민의힘 게이트가 윤 전 총장의 진실을 그대로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캠프 선대위원장을 맡은 우원식 의원은 TBS 라디오에 출연해 "확률로 따지자면 80만분의 1 정도 된다고 한다. 로또가 3번 연달아 당첨될 확률"이라며 "우주의 기운이 모여야 만들어질 정도의 확률"이라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열린민주당 김의겸 의원은 윤 전 총장 부친 자택 거래에 대해 김 씨가 사실상 편의를 봐준 게 아니겠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MBC 라디오에서 "부친 집이 있던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은 2년~3년, 3년~4년에 한 번씩 거래가 이뤄지는 동네"며 "그 집을 팔아야 할 필요성이 있어 살만한 능력이 있는 사람에게 부탁하지 않았겠느냐"고 밝혔다.
이어 "4월에 소유권을 이전하고 7월에 잔금을 치렀는데, 그해 7월 검찰총장 인사청문회가 있었다. 그것도 염두에 둔 게 아닌지 의심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