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2월 첫 거래일을 맞아 장초반 하락 여파에서 외국인 순매수세 유입 증가 효과에 힘입어 장중 상승 반전에 성공한 모습이다.
2일 오전 10시 1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대비 5.20포인트(0.45%) 오른 1167.31을 기록, 강보합권을 형성하고 있다.
미국증시가 지난주말 부진한 경제지표 및 기업실적 악화로 하락 마감했다는 소식과 국내증시의 펀더멘탈 우려가 재부각되며 코스피지수는 개장초 1140선까지 밀려난 모습을 보였다.
특히, 투신권을 중심으로 프로그램 매도 물량 압박이 가중됐음에도 외국인의 순매수세 유입이 점증하면서 지수는 낙폭을 급속히 축소, 개장 1시간만에 결국 상승 반전에 성공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기업실적과 경제지표 악화와 같은 펀더멘탈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국내증시가 이같은 악재에 내성을 키웠다는 인식 속 수급 개선 효과까지 더해지며 약세장 속 견조한 상승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개인도 지난주에 이어 하락장에서 저가 매수세를 유입시키며 지수 반등에 힘을 보태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시각 현재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828억원, 713억원 동반 순매수세를 기록중인 반면 기관은 투신권을 중심으로 1514억원 순매도세를 나타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의 경우 차익거래에서 962억원 순매도 우위를 지속중인 반면 비차익거래에서는 장초반 순매도세에서 벗어나 111억원 순매수세를 유입시키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