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벡, 코로나19 흡입형 치료제 델타변이 2배 효능 세포실험서 확인

입력 2021-09-30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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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벡 CI
▲나이벡 CI

나이벡이 ‘한국화학연구원’과 공동 개발 중인 ‘흡입형 코로나 치료제’가 세포실험(in-vitro)에서 치료 효능을 확인했다고 30일 밝혔다.

특히 알파, 베타, 감마 변이에 대해서도 효과가 매우 뛰어날 뿐 아니라 우세종으로 평가받는 델타바이러스에 대해서는 2배 이상 높은 항바이러스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

나이벡은 세포실험에 이어 코로나 감염 동물모델(in-vivo)을 통해 추가적인 효능 검증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나이벡은 한국화학연구원으로부터 도입한 코로나 신약후보 물질에 자체 약물전달플랫폼 ‘NIPEP-TPP’를 적용해 흡입형 코로나 치료제 개발을 진행해오고 있다.

‘흡입형 제형’은 나이벡이 이미 폐섬유증 치료제에 적용한 제형 기술로 프랑스에 기반을 둔 ‘흡입 제형 전문회사’를 통해 제형의 효능 검증을 완료한 바 있다. 단 1회 흡입만으로 폐 전반부에 고르게 약물이 전달돼 그 효능을 배가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나이벡이 개발 중인 코로나 치료 후보물질은 탁월한 항바이러스 효능을 보유하고 있다. 기존 약물과 차별화된 기전으로 항바이러스 활성을 나타내기 때문에 코로나 19 감염 시 증상이 빠르게 완화되는 특징이 있다. 약물전달플랫폼 ‘NIPEP-TPP’를 적용해 폐로 직접 약물을 전달할 수 있어 적은 약물 용량으로도 빠르고 정확하게 염증과 바이러스에 작용한다.

나이벡 관계자는 “한국화학연구원에서 진행한 세포실험에서 델타바이러스를 비롯해 알파, 베타, 감마 변이 바이러스에 모두 효과가 매우 좋은 것을 확인했다”며 “델타바이러스에서는 2배 이상 높은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코로나 감염 동물모델을 통해 폐 전달을 포함한 실험을 진행 중으로 흡입 제형은 폐까지 약물을 직접 전달하기 때문에 폐에서 바이러스 증식을 직접 억제할 뿐 아니라 바이러스 사멸도 가능하며 코로나의 대표적인 후유증인 폐섬유증도 예방 및 차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화학연구원이 개발한 후보물질은 뛰어난 ‘항바이러스성’과 안전성이 대외적으로 검증됐기 때문에 실제 감염 동물모델 결과를 토대로 빠른 시일 내에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신약 개발처럼 이미 허가가 나온 안전성이 검증된 의약품 후보물질을 ‘약물 재창출’ 과정을 통해 신속하게 상용화하는 것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하는 가장 빠른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나이벡은 펩타이드 플랫폼을 활용한 효율적인 약물 전달기술에 기반해 흡입 제형부터 경구 제형에 이르기까지 치료제의 효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제형 설계가 가능하다.

이를 통해 환자에게 가장 효과적이고 편리한 형태의 제형 개발은 물론 신약 뿐 아니라 기존 치료제에도 적용할 수 있다.

나이벡 관계자는 “코로나 치료제로서는 흡입 제형이 최적의 제형이며 우세종인 델바이러스에서도 효능이 확인됐기 때문에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회사의 연구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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