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여파 학생 확진자, 하루평균 261명 ‘역대 최고’

입력 2021-09-30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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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속 전국 초·중·고등학교의 개학이 시작된 8월 17일 서울 시내의 한 고등학교 학생들이 등교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고이란 기자)
▲코로나19 확산 속 전국 초·중·고등학교의 개학이 시작된 8월 17일 서울 시내의 한 고등학교 학생들이 등교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고이란 기자)

추석 연휴 여파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학생 확진자도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30일 교육부에 따르면 23일부터 29일까지 1주일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유치원 및 초·중·고생은 1828명이다. 하루 평균 261.1명꼴이다.

이번 달 들어 주간 일일 평균 학생 확진자 수는 2~8일 186.4명, 9~15일 197.6명, 16~22일 177.1명 수준이었다. 연휴가 지나면서 하루 평균 학생 확진자가 84명이나 더 늘었다.

추석 연휴 마지막 날 검사량이 반영된 24일 신규 확진자는 국내 코로나19 유행 이후 역대 최다 규모인 333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교직원은 6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누적 확진자 수는 2만2091명으로 늘었다.

대학생 확진자도 급증했다. 추석연휴 이후 확진된 대학생 수가 하루 100명대로 늘어났다. 1주일간 확진된 대학생 수는 835명, 교직원은 42명이다. 누적 확진자 수는 모두 1만2명으로 늘었다.

교육부 관계자는 "추석 이후 발생한 학생 확진자의 경우 학교 관련보다 가족·친척 간 감염이 많은 편"이라며 "대학의 경우 외국인 유학생 확진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30일 오전 10시 기준 전체 2만446개교 중 2만210개교(98.8%)가 문을 열었다. 171개교는 코로나19 여파로 원격수업을 실시했다. 이 중 130개교(76%)는 수도권 소재 학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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