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민 국민의힘 의원, 인허가 언급하며 시행사에 개발예정지 땅 요구

입력 2021-09-30 21:2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정찬민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정찬민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국민의힘 정찬민 의원이 인허가를 언급하며 시행사로부터 시세보다 싼 가격에 개발 예정지 땅을 사들인 혐의를 받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 의원은 경기 용인시장 재직 시절 주택건설 시행사로부터 부당이익을 얻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30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정 의원은 2014년 7월 평소 알고 지내던 부동산중개업자 A씨와 A씨의 사무실 등에서 만나 기흥구 보라동에서 개발 사업이 진행 중인 사실을 얘기하며 브로커 역할을 제안했다.

이후 A씨는 정 의원이 지목한 주택개발업체 B사 대표를 만났다. A씨는 정 의원이 지시한 대로 "인허가를 받아 개발해야 하지 않나. 그러려면 시세보다 싸게 땅을 넘겨달라"는 취지로 말했다.

A씨가 말한 땅은 B사가 보유한 보라동 개발 예정지 일부다. 당국은 정 의원의 친형이 2016년 2월 사들인 보라동의 땅이 이 땅인 것으로 보고 있다.

당국은 정 의원이 이와 비슷한 방법으로 자신의 지인 등이 보라동 일대 땅을 싸게 살 수 있도록 했다고 판단, 특가법상 제3자 뇌물 혐의를 적용했다. 파악된 뇌물 액수는 4억6000여만 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구속영장 내용에 관련해서는 말해줄 수 없다"고 했다.

검찰은 지난 16일 정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어 지난 29일 국회 본회의에서 체포동의안이 가결됐다. 법원은 이르면 다음주 초 정 의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기일을 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재명, '위증교사 1심 무죄'..."죽이는 정치 말고 살리는 정치 해야"
  • "여보! 부모님 폰에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해드려야겠어요" [경제한줌]
  • 갖고 싶은 생애 첫차 물어보니…"1000만 원대 SUV 원해요" [데이터클립]
  • 농심 3세 신상열 상무, 전무로 승진…미래 먹거리 발굴 힘 싣는다
  • ‘아빠’ 정우성, 아이 친모는 문가비…결혼 없는 양육 책임 뒷말 [해시태그]
  • 논란의 트럼프 2기 행정부 인선…막후 권력자는 당선인 아들
  • 국민연금, 삼성전자 10조 ‘증발’ vs SK하이닉스 1조 ‘증가’
  • "권리 없이 책임만" 꼬여가는 코인 과세…트럭·1인 시위 ‘저항 격화’
  • 오늘의 상승종목

  • 11.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2,516,000
    • -0.22%
    • 이더리움
    • 4,802,000
    • +4.89%
    • 비트코인 캐시
    • 701,500
    • +1.3%
    • 리플
    • 2,000
    • +8.58%
    • 솔라나
    • 334,400
    • -2.11%
    • 에이다
    • 1,388
    • +4.13%
    • 이오스
    • 1,127
    • +1.81%
    • 트론
    • 274
    • -3.18%
    • 스텔라루멘
    • 711
    • +9.5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400
    • +2.72%
    • 체인링크
    • 25,100
    • +8.85%
    • 샌드박스
    • 994
    • +27.9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