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1일 한국은행 관계자는 이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날 채권시장을 중심으로 10월 금통위가 미뤄질 수 있다는 소문이 나돌았었다.
한은은 정부의 대체공휴일 지정에 따라 10월 금통위 일정을 하루 이틀 미루는 것을 검토한 바 있다. 또, 8월 금통위에서 별도 발표가 없을 경우 예정대로 진행하는 것으로 봐달라고 밝히기도 했었다.
정부가 대체공휴일을 지정함에 따라 10월 들어서만 월요일인 4일과 11일이 새롭게 휴일이 됐다. 반면, 10월 금통위는 연휴 다음날인 12일 화요일이다.
한은 집행부 입장에서는 금통위를 준비하는 시간이 줄게 되면서 부담이 늘 수밖에 없다. 또, 통상 금통위 본회의 전날 동향보고회의가 열린다는 점에서 이 또한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게 됐다. 대체공휴일 지정에 따라 동향보고회의가 기존 11일에서 8일로 앞당겨지면서 두 회의간 일정에 간극이 생길 수밖에 없게 됐기 때문이다. 연휴사이 벌어질 혹시 모를 변수를 본회의가 반영하기 어려울 수 있다. 과거에도 한은은 동향보고회의 바로 다음날 본회의를 개최할 수 있도록 일정을 조정해왔었다.
한편, 지난달 29일 새로 추천된 박기영 신임 금통위원은 조만간 취임할 것으로 보인다. 앞선 관계자는 “취임일정이 확정은 안됐다. 다만 길어질 것 같지는 않다. 진행되는 일정이 마무리되면 조만간 일정이 정해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