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에서 수출용 선박에 선적을 기다리는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사진제공=한국지엠)
한국지엠(GM)이 9월에 내수 3872대, 수출 9878대 등 총 1만3750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9월보다는 66.1% 감소한 수치다.
세계적인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생산 차질로 판매 실적은 전반적인 감소세를 보였다.
내수는 전년 대비 36.5% 줄었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1582대 팔리며 한국지엠의 9월 내수 실적을 견인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1만6295대가 판매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 증가한 실적을 보였다.
쉐보레 콜로라도는 지난달 579대가 팔리며 3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콜로라도는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집계 기준 올해 1~8월 누적 등록 2552대를 기록해 수입 픽업트럭 시장 내 부동의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수출도 반도체 부족 여파로 전년보다 71.3% 감소했다.
시저 톨레도(Cesar Toledo) 한국지엠 영업ㆍ서비스ㆍ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코로나19와 차량용 반도체 칩 부족 사태의 장기화 속에서도 쉐보레 브랜드의 대표 모델들이 시장의 긍정적인 반응을 바탕으로 큰 버팀목이 돼주고 있다”라며 “가을 시즌을 맞아,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전폭적인 지원과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국내 고객을 응원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