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싱 영웅' 파퀴아오, 필리핀 대선 출마 공식화

입력 2021-10-01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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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복싱 영웅이자 상원의원인 매니 파퀴아오가 2017년 5월 2일 마닐라 의회에서 열린 환경 관련 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마닐라/로이터연합뉴스 )
▲필리핀 복싱 영웅이자 상원의원인 매니 파퀴아오가 2017년 5월 2일 마닐라 의회에서 열린 환경 관련 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마닐라/로이터연합뉴스 )

필리핀 복싱 영웅인 매니 파퀴아오(43) 상원의원이 내년 5월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로이터 통신은 1일(현지시간) 파퀴아오가 내년 5월 대통령에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선거관리위원회에 가장 먼저 후보 등록을 했다고 보도했다.

파퀴아오는 이날 아내와 러닝 메이트인 리토 아티엔자 하원 부의장과 함께 선관위에 후보 등록 관련 서류를 제출했다. 그는 후보 등록을 마친 뒤 향후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계획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경제를 회복시키기 위해 팬데믹(대유행)을 해결하는게 급선무"라고 답했다.

또 "빈곤 계층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았다"며 자신이 대선주자 선호도 4위를 기록한 여론조사 결과에 동요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번 필리핀 대선은 필리핀 헌법의 연임 제한 규정 때문에 출마가 불가능한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의 뒤를 이을 사람을 뽑는 선거로 판필로 락손 상원의원과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의 딸인 사라 다바오 시장, 프란시스코 도마고소 마닐라 시장, 레니 로브레도 부통령 등이 대선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중 사라 시장이 현재 여론 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필리핀 대통령은 6년 단임제이며 대통령과 부통령은 선거를 통해 따로 선출한다. 대통령 후보 등록은 오늘 8일까지 진행되며 추가로 1주일간 후보 등록을 철회하거나 변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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