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쪽상담소’ 김준수, 물욕 사라져 슈퍼카 정리…“동방신기 탈퇴 후 수입 100배”

입력 2021-10-02 15:07 수정 2021-10-05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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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쪽상담소' 김준수. (출처=채널A '금쪽상담소' 캡처)
▲'금쪽상담소' 김준수. (출처=채널A '금쪽상담소' 캡처)

가수 겸 뮤지컬 배우 김준수가 오랜 고민을 털어놓으며 눈물을 보였다.

1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는 가수 김준수가 출연해 “물욕이 사라지고 인간 김준수로는 잘살고 있지만, 연예인 김준수로 방향이 맞는지 고민된다”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이날 김준수는 “예전에는 물욕이 있었다. 희소성을 쫓았던 것 같다. 버는 만큼 썼다”라며 “슈퍼카도 열 대 이상 있었지만, 이제는 다 처분했다. 지금은 스케줄 차 포함해 2~3대뿐”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오은영은 “대부분 한정판이다. 굉장히 구하기 어렵고, 돈이 있다고 다 살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그걸 사는 게 중요했던 거 같다”라며 “그걸 소유하고 소장하는 과정에서 본인이 굉장히 중요한 사람이라는 것을 느끼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김준수는 동방신기 탈퇴에 대해 “그때는 지금처럼 활동하게 될 줄 몰랐다. 보컬 레슨이라도 할 생각이었다. 모든 걸 내려놨기에 가능한 결정”이라며 “방송 활동은 전혀 못 했지만, 이전보다 100배의 돈을 벌었다. 탈퇴 후 1년 동안 이룬 것들이다”라고 전했다.

이야기를 들은 오은영은 과거 물욕이 김준수를 증명하는 수단이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누군가는 사치, 허영으로 봤겠지만 준수 씨에게는 슬프고 처절한 거다”라며 “그 돈으로 사치를 하는 게 아니라 존재를 계속 확인시켰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김준수는 “그랬던 것 같다. 사회에서 동떨어지고 그걸 인정하는 게 싫었다”라며 “나와 같이 활동하던 친구들이 버젓이 활동할 때 나는 아무것도 안 하는 게 복합적인 감정이 밀려왔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오은영은 “물욕이 사라진 건 어려움 속에서 고민과 성장을 해가며 흔들렸던 자아의 길을 찾은 것”이라며 “뮤지컬 배우로서 인정을 받았고 정체성이 많이 자리를 잡은 거다. 이제 김준수는 더이상 증명할 필요가 없어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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