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토론 때마다 손바닥에 ‘王(왕)’자 셀프부적 눈길

입력 2021-10-02 15:20 수정 2021-10-05 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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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국민의힘 대선주자 TV토론회에서 손을 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손바닥에 왕자가 적혀 있다. (MBN 화면 캡처)
▲1일 국민의힘 대선주자 TV토론회에서 손을 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손바닥에 왕자가 적혀 있다. (MBN 화면 캡처)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자 5차 방송토론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손바닥에 '임금 왕(王)' 글자가 적힌 모습이 포착됐다.

윤 전 총장은 1일 오후 MBN을 통해 방송된 제20대 대통령선거 국민의힘 경선후보자 5차 방송토론에 참석했다. 이날 윤 전 총장이 발언하는 과정에서 손바닥이 카메라에 노출됐다. 손바닥에는 한자로 '임금 왕(王)' 글자가 적혀 있었다.

방송 후 온라인상에서는 윤 전 총장의 손바닥 글씨가 이슈몰이를 했다. 네티즌들은 “본인이 왕이라는 의미인가” “왕이 되고 싶나” “내가 왕이 될 손인가” “일부러 보여주는 것 같은 느낌이다” “무속인이 써준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일각에선 윤 전 총장의 손바닥 ‘王’이 적힌 모습이 포착된 게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문신 아니냐”는 의혹도 나왔다. 윤 전 총장은 지난달 28일 열린 MBC 100분 토론 4차 방송토론과 지난달 26일 열린 채널A 주관 3차 방송토론에서도 손바닥에 ‘王’을 적고 참여했다.

온라인상에선 윤 전 총장이 적은 ‘王’이 무속 신앙에서 ‘셀프 부적’으로 통한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한 무속인 유튜버는 지난해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누구나 가능한 ‘셀프’ 부적이 있다고 소개하며 “말빨이 달리거나 가기 싫은 자리에 어쩔 수 없이 가야 할 때 손바닥에 임금 왕을 쓰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윤석열 캠프 관계자 공식 입장은 지지자들분의 응원 메시지라는 설명이다.

캠프 관계자는 “손바닥 글자엔 큰 의미가 없다”며 “윤 후보가 집에서 나와 차량으로 이동할 때 이웃이자, 지지자분들이 ‘토론회 잘하시라’며 손바닥에 적어주는 걸 거절하지 못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물티슈 등으로 닦았는데도 잘 지워지지 않아서 그대로 방송에 나가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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