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선 항공여객 4개월째 감소했지만…국제선 회복 기대↑

입력 2021-10-04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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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판 여행 수요 증가하고 있어…괌 노선도 재개

▲인천국제공항 주기장에 항공기들이 멈춰 서 있다.  (연합뉴스)
▲인천국제공항 주기장에 항공기들이 멈춰 서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로 국내선 여객 수도 4개월째 감소하고 있다.

4일 국토교통부 항공 포털 실시간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선 여객 수는 252만5000명으로 전달(270만2000명)보다 7% 감소했다.

지난달 추석 연휴(9월 17∼22일) 엿새간 인천공항을 제외한 국내 14개 공항 여객 수는 131만3000명으로 작년보다 25.5% 늘었다.

하지만 월별 국내선 여객 수는 전달보다 줄었다.

올해 초부터 국내선 여객 수는 꾸준히 증가하다가 코로나19 재확산에 6월부터 내림세로 전환됐다.

국내선 여객 수는 5월 올해 최고 수치인 311만5000명을 기록한 이후 지난달까지 4개월째 감소하고 있다.

국내선 여객 수는 줄고 있지만, 백신 접종률이 빠르게 올라가면서 국제선 재개에는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7월 '트래블 버블'(여행안전권역)을 체결한 사이판(미국령 북마리아나제도)의 경우 점차 여행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실제 연말까지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의 사이판 항공편 예약자는 각각 1000여 명, 1200여 명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사이판에 이어 12월 23일부터 주 2회 일정으로 인천∼괌 노선도 운항할 계획이다.

현재 국토교통부로부터 운항 허가를 받았고 방역 당국의 최종 승인을 기다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시아나항공이 괌 노선을 운항하는 것은 2003년 3월 이후 18년 만이다.

대한항공도 8월부터 인천∼괌 노선을 부정기편으로 운항하고 있다. 11월부터는 인천∼하와이 노선 정기편 운항을 재개할 계획이다.

저비용항공사(LCC)들은 연말부터 동남아, 괌 노선을 중심으로 국제선 운항을 재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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