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추석 등의 영향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16.8% 증가했다.
통계청은 3일 '2021년 8월 온라인쇼핑 동향'을 통해 8월 온라인 쇼핑 총 거래액이 15조7690억 원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16.8% 늘어났다고 밝혔다. 다만 종전 최고치(16조1866억 원)를 기록했던 지난 7월에 비하면 2.6% 줄면서 둔화세를 보였다.
상품군별로는 화장품(-15.2%) 등에서 감소했지만, 음식서비스(44.3%)와 음·식료품(30.8%)의 증가세가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산과 도쿄올림픽의 영향으로 냉동식품과 배달음식 거래가 증가해서다.
농·축·수산물(32.5%), 가전·전자·통신기기(13.7%)의 거래액도 증가했다. 추석을 앞두고 지자체 농산물 판매 라이브커머스 행사 등으로 거래액이 늘어났고, 삼성전자의 '갤럭시Z플립3' 등 신형 스마트폰 출시와 가전제품의 프리미엄화 영향으로 거래가 증가한 영향이다.
상품 부문별로 보면 서비스(28.5%), 식품(31.2%) 등에서 거래액이 증가했다. 전월 대비로는 식품(4.8%) 등에서 늘었지만, 패션(-10.7%), 가전(-7.1%) 등에서 줄었다.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1조4585억 원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22.8% 증가했다. 총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비중은 72.7%로 전년 같은 달보다 3.6%포인트(P) 상승했다.
세부 상품군별로 보면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여행 및 교통서비스(-2.6%) 등에서 줄었지만, 음식서비스(48.2%), 음·식료품(29.8%), 가전·전자·통신기기(20.1%) 등에서 늘어났다. 전월 대비로는 음·식료품(3.6%) 등에서 증가했고, 의복(-17.1%), 가전·전자·통신기기(-9.1%) 등에서 감소했다.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은 음식서비스(97.6%), 이쿠폰서비스(87.4%), 아동·유아용품(83.1%) 순으로 높았다.
운영형태별로 보면 온라인몰의 거래액은 11조9818억 원으로 전년 같은 달 대비 20.8% 늘어났다. 온·오프라인병행몰은 5.9% 증가한 3조7872억 원을 기록했다. 다만 전월과 비교하면 온라인몰과 온·오프라인병행몰은 각각 3.1%, 1.0%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