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토스뱅크 출범 당일 6%대 급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5일 오전 10시 30분 기준 카카오뱅크는 전 거래일 대비 6.11%(4000원) 떨어진 6만1500원을 나타내고 있다.
토스뱅크는 이날 기존 토스 앱을 통해 영업을 개시했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에 이은 세번째 인터넷전문은행이다.
은경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토스뱅크는 포용적 금융을 강조하며 실제로 연말 중ㆍ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목표 비중도 케이뱅크 21.5%, 카카오뱅크 20.8%를 훨씬 웃도는 34.9%를 제시했다”며 “초기 가계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고객 저변 확대 후 소상공인 대출, 전월세 대출, 주택담보대출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자본력의 차이가 크고 타깃 고객층이 다른 만큼 기존 은행주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겠으나 중금리대출 취급 강제로 신용대출 시장에서의 헤게모니를 상실한 카카오뱅크의 경우 경쟁 강화 우려가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토스가 이번 토스뱅크 출범을 통해 금융플랫폼 입지를 한층 강화할 전망”이라며 “현재 토스뱅크의 자기자본은 2500억 원으로 시작부터 공격적인 행보를 예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토스뱅크의 수시입출금 통장은 예치 규모와 상관없이 이자 2%를 제공하며, 송금과 ATM 이용 수수료도 받지 않을 예정”이라며 “신용대출은 한도 최대 2억7000만 원, 대출금리 최저 2.76%이며, 은행 계좌와 연계된 체크카드에서도 월 최대 4만6500원 수준의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