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5일 "올해 안으로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를 확정하고, 이행기반을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 상향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 장관은 "올해 탄소중립위원회가 출범했고,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개최를 통해 대내외적으로 기후대응 의지를 결집했다"며 "탄소중립 주무 부처로 무공해차 보급과 순환경제 실현, 녹색산업 지원 등 부문별 탄소중립 이행에도 앞장서고자 한다"고 말했다.
하천 관리 업무와 기존 수자원 관리 업무를 통합한 '통합물관리' 체계는 내년부터 체계가 완성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두 단계에 걸친 수자원·하천 업무 조정으로 내년부터 통합물관리 체계가 완성될 예정"이라며 "강의 자연성을 회복하기 위한 노력을 가속화하고 수량·수질·수생태계를 연계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특히 낙동강 문제에 대해선 "지난 30년간 이어진 낙동강 상·하류 지역 맑은 물 확보 갈등을 끝내고 상생의 길을 향한 초석으로 낙동강 통합물관리 방안을 마련했다"며 "유역 물 문제 해결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지역주민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정책도 적극적으로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한 장관은 "그간 추진한 계절관리제, 부문별 감축 대책 추진, 한·중 협력 등을 강화해 고농도 미세먼지의 가시적 저감 성과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자원순환 분야의 경우 폐기물의 발생지 처리원칙을 확립하고 처리시설 주변지역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수도권의 생활폐기물 직매립 제로화를 비롯한 폐기물 감축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며 "환경위험 요인으로부터 국민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취약지역에 대한 환경보건 안전망을 강화하고 발생한 환경오염 피해에 대해서는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피해구제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