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대장동 원주민 만났다…"대국민 대규모 사기극"

입력 2021-10-05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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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현장 찾아 대화 나눠…"정점에 이재명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5일 경기 성남 대장동 일대를 방문해 원주민 대책위원회와 간담회를 마친 뒤 공사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5일 경기 성남 대장동 일대를 방문해 원주민 대책위원회와 간담회를 마친 뒤 공사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대장동 특혜 의혹의 현장인 성남 대장동을 방문해 주민들과 대화를 나눴다. 안 대표는 이번 의혹을 두고 여권 유력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몸통에 있다며 특검이 꼭 필요한 대국민 대규모 사기극이라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5일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을 찾아 최근 개발사업 특혜 논란이 불거진 현장의 원주민들과 해결책 마련을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그는 "공공의 토지 가격을 공공의 가격으로 싸게 가져가 놓고, 조성원가로 싸게 공급하는 대신에 감정평가로 비싸게 책정해버린 것"이라며 "주민들의 재정착이 불가능하게 만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주민 중 한 사람은 "법을 악용한 것이 아닌지 제발 제대로 봐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안 대표는 이번 특혜 의혹의 중심에 이 지사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자들과 만나 "대장동 게이트는 정말 심각한 문제"라며 "서민을 상대로 한 대국민, 대규모 사기극"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 지사가 시장 시절에 모든 결정에 대한 결정권자였으니 이 책임으로부터 절대 자유로울 수 없다"며 "부동산 비리의 모든 것을 다 보여주는 종합세트"라고 주장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특검 도입을 재차 강조했다. 안 대표는 "이 문제에 대해서는 반드시 진상 규명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고 특히 특검을 통해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경찰이나 검찰에서 수사하는 과정이 굉장히 지지부진하다"고 얘기했다. 이어 "특검을 통해 진상을 규명하는 것이 답이라고 생각한다"며 "현재 부당이익에 대한 국고 환수뿐만 아니라 동시에 피해를 당하신 원주민분들에 대해 피해 보상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가 동시에 진행되는 것이 시급하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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