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고유가 우려에 혼조세...일본증시, 7거래일 연속 하락

입력 2021-10-05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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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 2% 이상 급락하며 8월 30일 이후 최저
헝다발(發) 우려·고유가·인플레 우려 맞물려

▲닛케이225지수 최근 5일간 추이. 5일 종가 2만7822.12. 출처 마켓워치
▲닛케이225지수 최근 5일간 추이. 5일 종가 2만7822.12. 출처 마켓워치

아시아증시는 5일 혼조세를 보였다. 일본증시는 이날까지 7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22.77포인트(2.19%) 하락한 2만7822.12에, 토픽스지수는 26.17포인트(1.33%) 떨어진 1947.75에 마감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78.14포인트(0.33%) 상승한 2만4114.51에, 대만 가권지수는 52.40포인트(0.32%) 하락한 1만6460.75에 거래를 마쳤다.

오후 5시 10분 현재 싱가포르 ST지수는 23.04포인트(0.75%) 밀린 3066.61에, 인도 센섹스지수는 176.91포인트(0.30%) 상승한 5만9476.23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증시는 국경절 연휴로 휴장했다.

닛케이225지수는 7거래일 연속 하락해 심리적 지지선인 2만8000선이 붕괴됐다. 이로써 닛케이225지수는 지난 8월 30일 이후 한 달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수가 7거래일 연속 하락한 것은 2019년 4월 26일~5월 14일 이후 약 2년 5개월 만이다.

중국 부동산개발업체 헝다그룹의 부채위기와 함께 고유가에 따른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가 높아지면서 글로벌 경제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것이 이날 아시아 증시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미국 연방정부의 부채한도 상한 문제에 대한 시장의 우려도 투자 심리 위축으로 이어졌다.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에 서두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이번주 후반 발표되는 고용 지표에 대한 관망세도 부담이 됐다.

일본 증시의 경우 정권을 잡은 기시다 후미오 신임 총리가 금융소득 과세를 재검토할 방침을 시사한 것이 악재로 작용하면서 낙폭이 컸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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