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설전…하태경 "4강 떨어뜨려?" vs 홍준표 "정리해달라"

입력 2021-10-06 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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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김정은 국회 초청연설 듣자는 발언 유효한가"
하태경 "조적조(조국의 적은 조국)와 같이 홍적홍"

▲국민의힘 유승민(앞줄 왼쪽부터 시계 반대 방향), 하태경, 안상수, 최재형, 윤석열, 홍준표, 원희룡, 황교안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방송공사 스튜디오에서 제6차 방송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유승민(앞줄 왼쪽부터 시계 반대 방향), 하태경, 안상수, 최재형, 윤석열, 홍준표, 원희룡, 황교안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방송공사 스튜디오에서 제6차 방송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2차 예비경선(컷오프)을 사흘 앞두고 진행된 국민의힘 대선주자들의 마지막 TV토론에서 홍준표·하태경 의원이 격돌했다.

하 의원은 5일 밤 KBS 주관으로 열린 여섯번째 TV토론회에서 홍 의원을 향해 “최근 자기 절제력을 많이 잃었다 생각했다. 입에 올리기도 힘든 막말병이 도졌다"면서 "‘지X하는 놈’, ‘줘패고 싶을 정도다’ 등 막말을 했다. ‘하태경을 4강에서 떨어뜨려달라’고도 노골적으로 비방했는데 이는 후보비방죄”라고 비판했다.

이에 홍 의원은 "하 의원을 지목해서 이야기한 적은 없다. 다만, ‘4강 때 후보는 정리해달라. 토론이 힘들어서 못하겠다’고는 했다”고 해명했다.

또 하 의원은 “막말로 지방선거도 망했다. 당 대표 하실 때 개성공단에 가서 2010년 천안함 폭침으로 대북제재 분위기 속에서 개성공단을 확대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했다”며 “최근 위장 평화 공세에 다른 후보들 넘어간다고 비판을 하시던데, 당시 위장 평화 공세에 넘어간 것이냐”고 지적했다.

이에 홍 후보는 “그때와는 상황이 다르다”며 “그러면 물어봅시다. (하 의원이) 김정은을 초청해서 국회 연설을 듣자고 한 것은 지금도 유효한가”라고 반박했다.

하 후보는 “당시에는 ‘꽉 막힌 남북관계를 뚫는 건 정치인의 책무’라고 해놓고 다른 사람들은 문재인 대통령 따라한다고 비판하시는데 조적조(조국의 적은 조국이다)라는 말이 있듯이 홍적홍(홍준표의 적은 홍준표) 아닌가”라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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