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8월 무역적자 사상 최고치…전월 대비 4.2%↑

입력 2021-10-06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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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3억 달러...로이터 전망치도 웃돌아
"수요 늘어나는데 국내 생산 어려움 겪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지난달 29일 장세를 살피고 있다. 뉴욕/AP연합뉴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지난달 29일 장세를 살피고 있다. 뉴욕/AP연합뉴스
미국 8월 무역적자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5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8월 무역적자가 733억 달러(약 87조 원)를 기록해 전월 대비 4.2% 증가했다고 밝혔다. 앞서 로이터통신이 주요 이코노미스트의 전망치를 합산한 예상치인 705억 달러를 웃돈 수치이자, 역대 최고치다.

수입은 2870억 달러를 기록해 1.4% 증가했지만, 수출이 2137억 달러를 기록해 0.5% 늘어난 데 그치면서 적자 폭도 늘었다.

▲미국 무역적자 현황. 8월 기준 733억 달러. 출처 블룸버그통신
▲미국 무역적자 현황. 8월 기준 733억 달러. 출처 블룸버그통신
상품 수입은 의약품과 장난감, 게임용품 등이 증가했고 자동차와 부품 수입 등은 감소했다. CNBC는 글로벌 반도체 부족 현상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상품 수출은 금, 천연가스 등이 원자재 가격 상승에 맞물려 늘었고, 수입과 마찬가지로 자동차와 부품, 엔진 부문은 줄었다.

블룸버그통신은 “올해 초 가계 수요의 급증과 장비에 대한 꾸준한 수요로 인해 재고가 극도로 줄어들었다”며 “동시에 공급 병목 현상으로 국내에서 생산량을 늘리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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