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공세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대거 순매도에 코스닥지수가 오전의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2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0.87포인트(0.24%) 상승한 365.77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미국증시의 하락소식에도 불구하고 기관의 순매수로 상승 출발했다. 이후 기관의 순매수 확대에 지수는 지난해 10월 15일 이후 처음으로 370선을 돌파했다.
이후 개인도 순매수로 돌아섰지만 외국인이 매도폭을 확대하며 지수는 오후 한때 하락전환 하기도 했다.
이날 개인과 기관은 각각 40억원, 143억원 순매수했다. 하지만 외국인이 190억원 규모의 매도물량을 내놓으며 지수의 발목을 잡았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건설(3.59%)이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고 반도체(2.83%), 통신장비(2.63%), 비금속(2.04%), 일반전기전자(2.02%)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통신서비스(-2.47%), 금융(-2.41%), 출판매체복제(-1.79%), 금속(-1.53%), 운송(-1.04%) 등은 1% 이상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하락세가 우세했다.
대장주 태웅(-3.18%)을 비롯해 SK브로드밴드(-3.04%), 메가스터디(-2.35%), 키움증권(-5.89%), 동서(-1.12%), 소디프신소재(-2.86%), 평산(-0.57%), 태광(-1.44%) 등이 시장대비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다만 셀트리온(3.13%)과 서울반도체(14.69)는 상승마감했다. 특히 서울반도체는 일본 니치아와 특허 분쟁이 마무리됐다는 소식에 상한가로 올라섰다.
종목별로는 방송통신위원회가 지난달 30일 세계 최고 수준의 '정보 고속도로'인 초광대역 융합망(UBcN, Ultra Broadband convergence Network) 구축을 뼈대로 하는 '방송통신망 중장기 발전 계획'을 의결, 관련주들이 상한가로 치솟았다.
이에 다산네트웍스, 코위버, SNH, 네오웨이브, 서화정보통신 등이 나란히 상한가로 올랐다.
에이스일렉은 감자 결정 소식에 하한가로 추락했으며 도이치모터스는 이틀째 하한가로 내려앉았다.
이날 상한가 48종목을 포함해 450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9종목 등 479종목이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