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 학생들이 생활하고 공부하기 좋은 도시 가운데 '3위'로 꼽혔다.
5일(현지 시각) 영국의 해외유학 지원 스타트업인 스터디(Studee)는 학생들이 살기 좋은 전 세계 도시 100위를 발표했다. 100개 도시 중 서울은 3위를 차지했다. 1위는 일본의 도쿄, 2위는 호주의 멜버른이었다.
스터디는 2002년 영국에서 설립된 교육 스타트업으로, 해외유학 상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다. 스터디가 ‘학생들이 살기 좋은 도시’ 순위를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터디는 주거비, 생활비, 맥북 가격, 인터넷 속도, 식비, 젊은 층(15~24세) 비율, 상위 대학 수, 표현의 자유, 치안을 고려해 총점을 계산하고 순위를 매겼다.
서울은 총점 5.3점으로 전체 3위를 차지했다. 1위 도쿄는 5.52점, 2위 멜버른은 5.4점을 받았다. 구체적으로 서울은 상위 10개 도시 중 주거비, 인터넷 속도, 젊은 층 비율, 치안 등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고 상위 대학 숫자는 17개로 최상위권을 차지했다. 다만 표현의 자유가 67점으로 상위 10개 도시 평균 81.9점에 크게 못 미쳤으며 생활비도 2번째로 비쌌다.
스터디는 서울에 대해 “서울은 상위권 대학 수가 가장 많다. 또한 상당히 저렴한 임대료와 평균 이상의 표현의 자유를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1~3위를 제외한 상위 10개 도시는 4위부터 순서대로 캐나다 퀘벡, 호주 애들레이드, 캐나다 몬트리올, 호주 퍼스, 미국 휴스턴, 호주 브리즈번, 미국 피츠버그가 차지했다. 영어권 국가의 도시들이 상위권에 포진한 점이 눈에 띈다.
한편 대전은 서울 외에 도시 중 유일하게 100위권에 포함됐다. 일본은 도쿄 외에 교토(47위)와 나고야(60위)가 포함됐으며, 중국은 베이징(80위)·난징(94위)·우한(95위)·상하이(97위) 네 곳이 100위권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