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장초반 1170선을 회복하면서 반등에 성공하는 듯 했으나, 기관과 외국인의 대규모 프로그램 매도에 하락 마감했다.
최근 대량 매수로 장을 이끌던 연기금도 투신권과 외인의 매도에 198억 순매도로 장을 마쳤다. 반면 코스닥시장에서 기관은 사모펀드를 제외한 모두 주체들의 매수세가 지속됐다.
2일 코스피에서 기관은 3934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한 가운데 자산운용이 3851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하며 기관 매도를 주도했다. 코스닥에서 기관은 130억여원의 순매수를 보였고 은행이 60억대의 순매수에 나서며 기관 순매수를 이끌었다.
이 날 기관은 코스피시장에서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주와 기아차, 현대차를 비롯한 대형건설주들에 대해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반면, 1조클럽에서도 탈락하는 수모를 겪고 있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신한지주, KB금융, 삼성증권, 대우증권, 하나금융지주, 삼성화재 등 금융업종을 팔아치웠다.
최근 연일 기관들의 순매수가 지속됐던 서울반도체는 일본 LED업체인 니치아와 특허분쟁이 종결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고, 이 날도 순매수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