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주택사업 경기 전망이 넉 달 째 제자리에 머물면서 80선을 유지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10월 전국 HBSI 전망치가 지난달보다 2.2포인트(P) 오른 83.3으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HBSI는 매월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 500곳을 대상으로 주택사업 경기를 전망하는 지표다. 100을 기준으로 경기 전망을 판단한다.
지역별 전망치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기준선(100) 이하인 80~90선을 기록했다. 서울의 이달 HBSI는 92.6으로 지난달보다 1.0포인트(p) 상승했다. 지방 광역시는 주택사업 여건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대부분 개선됐다. 하지만 대구(68.0)는 전국 최저 수준의 전망치를 기록하는 등 부정적 전망이 지속됐다.
부산(90.4)과 대전(94.1)은 각각 전월 대비 14.3p와 17.7p 오르면서 90선을 회복했다. 광주(87.5)도 20p 이상 상승하며 주택사업경기 악화 전망이 개선됐다.
지난달 HBSI 실적치는 91.1로 전월 대비 7.1p 올랐다. 이달 재개발 수주 전망은 91.5로 전월 대비 1.4p 상승했다. 다만 재건축 수주 전망은 전월 대비 2.1p 내린 91.2로 집계됐다.
주산연 관계자는 “이달 주택사업경기 전망치는 80선을 횡보하면서 지난해 말 수준으로 돌아갔다”며 “수도권과 일부 지방 광역시를 중심으로 퍼졌던 주택사업경기 기대감이 위축되면서 나타난 현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주택사업경기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으므로 주택사업자는 지역 특성에 맞춘 사업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