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837명 발생하면서 재차 확산세로 돌아섰다. 종교시설과 시장 등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서울시는 단풍철, 한글날 연휴에 지역 간 이동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일 대비 837명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10만5558명으로 집계됐다. 1만4573명이 격리 중이고 9만316명이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관련 사망자는 3명이 추가로 발생해 누적 사망자는 669명으로 늘었다.
서울 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28일 1054명을 기록한 이후 이달 4일(574명)까지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다. 하지만 5일 690명으로 소폭 상승한 데 이어 전날 837명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재차 확산세로 돌아섰다.
종교시설과 시장을 중심으로 집단감염도 이어졌다. 성북구 소재 종교시설과 관련해 12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누적 확진자는 19명으로 증가했다. 역학조사 결과 해당 교회는 교인들이 온라인 예배를 준비하며 장시간 함께 머물면서 감염이 확산했다.
마포구와 송파구 소재 시장에서도 각각 11명, 7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오면서 누적 확진자는 70명, 721명으로 늘었다.
이밖에 △해외유입 4명 △은평구 소재 요양시설 관련 1명(누적 15명) △기타 집단감염 31명 △기타 확진자 접촉 338명 △다른 시도 확진자 접촉 5명 △감염경로 조사 중 428명이 발생했다.
서울시는 거주 인구수 약 950만 명 대비 이날 0시 기준 1차 접종 746만4613명(78.5%), 2차 접종 531만4014명(55.9%)이 완료했다고 밝혔다. 백신 물량은 아스트라제네카 21만60회분, 화이자 91만7184회분, 얀센 1만1830회분, 모더나 21만2590회분 등 총 135만1664회분이 남아 있다.
송은철 서울시 감염병관리과장은 "8일 오후 8시부터 임신부 대상으로 예방접종 사전예약이 진행되니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단풍철, 한글날 연휴가 재확산의 계기가 되지 않도록 지역 간 이동, 모임은 최대한 자제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