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리포트] 기업실적+경제지표 우려속 혼조..다우 64P↓

입력 2009-02-03 07:53 수정 2009-02-03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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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증시는 2일(현지시간) 지난달에 이어 부진한 경제지표 및 기업실적 발표에 대한 우려 속 구제금융 방안 발표가 당초 기대보다 늦어지는 등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64.11포인트(0.80%) 하락한 7936.75에 장을 마감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44포인트(0.05%) 밀린 825.44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대비 18.01포인트(1.22%) 상승한 1494.43에 장을 끝마쳤다.

미 증시는 이날 미국의 개인소비지출이 6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간데다 은행들이 정부로부터 구제금융 자금을 받으려면 까다로운 조건을 이행해야 할 것이라는 우려로 하락 출발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재무부는 이날 금융기관 구제방안이 다음주 발표될 것이라고 발표, 경기부양책이 의회에서 통과되면 행정부가 금융시장 규제와 관련한 광범위한 조치들을 밝힐 것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작년 12월 개인소비지출은 에너지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고용불안이 지속돼 전월보다 1.0% 감소했다. 같은 기간 개인소득은 0.2% 줄었다.

1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도 전달보다 개선되고 전문가 예상치보다 높게 나타나면서 지수 하락에 브레이크 역할을 했다. 미국의 1월 ISM 제조업지수는 전월의 32.9보다 높아진 35.6을 기록했다.

미국 백화점업체인 메이시는 전체 인력의 4% 수준인 7000명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밝혔고 분기 배당금을 12.35센트에서 5센트로 낮출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최대 장난감 제조업체인 마텔은 작년 4분기 순익이 1억7640만달러(주당49센트)를 나타내 전년동기보다 46%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원자재 관련주와 제네럴 일렉트릭 보잉 등 대형 제조업체와 메이시 등 유통업체 주가가 약세를 주도했다.

반면 기술업체들이 건전한 재무상태를 보이고 있음에도 과매도 됐다는 인식이 고개를 들며 대형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인텔,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대형 기술주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나스닥지수는 일찌감치 상승세로 돌아서는 강세를 보였다. 인텔과 MS는 이날 5.66%, 4.27%씩 각각 상승 마감했다.

선마이크로시스템즈가 이날 7% 이상 급등했고 버라이존, AT&T도 2%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야후도 3% 이상 올랐다.

이처럼 앞으로 발표될 기업실적과 경제지표가 실망스러울 것이라는 예상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돼 약세를 나타냈지만 제조업지수가 예상 밖으로 상승하고, 기술주가 강세를 보여 주가는 혼조세로 마감됐다.

주요 외신들은 그러나 기업의 감원 소식이 지속돼 오는 6일 발표될 1월 고용지표에 대한 우려가 부각된데다 경기침체 여파로 기업의 실적악화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고개를 들어 지수는 상승 반전에 실패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미 경기지표 부진으로 국제유가가 2주만의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가격은 전날에 비해 배럴당 1.60달러(3.8%) 떨어진 40.08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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