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성남시의장 화천대유 근무…억울했던 現의장

입력 2021-10-07 16:3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서판교에 위치한 자산관리회사 화천대유 사무실 입구 모습.  (뉴시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서판교에 위치한 자산관리회사 화천대유 사무실 입구 모습. (뉴시스)

전 경기 성남시의장인 최윤길 씨가 성남 대장동 공영개발 특혜 의혹을 받는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에 근무한 것으로 7일 알려졌다. 이에 전날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성남시의장이 화천대유로의 로비자금을 받았다는 폭로가 거듭 주목받고 있다.

최 씨의 화천대유 근무 사실은 전날 성남시의회의 성남도시개발공사(성남도개공) 행정사무감사에서 드러났다. 이 자리에서 이기인 시의원이 성남시의장 출신 인사의 근무 사실을 물어 확인됐다.

화천대유 측은 최 씨의 의정활동과 채용 사유는 관계없다는 입장을 폈지만, 성남도개공 설립 조례 통과에 최 씨는 주요한 역할을 했다.

2012년 새누리당(국민의힘) 소속이었던 최 씨는 시의장 당내 경선에서 떨어지자 불복해 더불어민주당의 도움을 받아 시의장으로 선출됐고, 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겼다. 이후 2013년 2월 28일 성남도개공 설립 조례가 본회의에 올라오자 무기명 투표를 추진함으로써 두 명의 새누리당 시의원들의 소신 투표를 끌어내 통과시켰다.

관련해 이 시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최 전 의장과 그를 따르는 소수 시의원들이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의 성남도개공 설립안에 찬성표를 던지는 바람에 화천대유가 탄생한 것”이라고 규정했다.

이에 따라 박 의원이 전날 국회 정무위원회 금융위 국정감사에서 한 공개 발언에 주목이 쏠렸다. 그는 화천대유 관계사 천화동인 5호 소유주인 정영학 회계사가 검찰에 제출한 녹취록을 근거로 한다며 “성남시의장과 시의원에게도 로비자금이 뿌려졌다는 내용이 나온다”고 말했다.

정황상 최 씨가 이에 해당될 가능성이 크지만, 알려지지 않았던 전날에는 현 성남시의장인 윤창근 의장에 이목이 모여 억울함을 호소했다. 윤 의장은 전날 본지와 통화에서 “무슨 근거로 그리 말하는지 모르겠다. 전혀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제게 돈을 줄 이유가 없다”고 토로했다.

성남시의회에서는 박 의원이 언급한 로비자금을 받은 성남시의원들은 주로 전직일 것이라는 의견이 주를 이룬다. 한 시의원은 “아마 전직 시의원 중에 (돈을 받은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는데 현직은 관련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에 최 씨 외에 성남도개공 조례안 통과에 힘을 실은 전직 시의원들도 로비를 받은 대상에 포함됐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신라면·빼빼로·불닭까지...뉴욕은 지금 K푸드 앓이중[가보니(영상)]
  • 수험생 정시 입결 활용 시 “3개년 경쟁률·충원율 살펴보세요”
  • 트럼프, 2기 재무장관에 헤지펀드 CEO 베센트 지명
  • 송승헌ㆍ박지현, 밀실서 이뤄지는 파격 만남…영화 '히든페이스' [시네마천국]
  • 강원도의 맛과 멋을 모두 느낄 수 있는 '단단단 페스티벌' 外[주말N축제]
  • 野, 오늘 4차 주말집회…‘파란 옷, 깃발 금지' 먹힐까
  • '위해제품 속출' 해외직구…소비자 주의사항은?
  • “한국서 느끼는 유럽 정취” 롯데 초대형 크리스마스마켓 [가보니]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004,000
    • -1.29%
    • 이더리움
    • 4,772,000
    • +2.1%
    • 비트코인 캐시
    • 734,000
    • +7.47%
    • 리플
    • 2,121
    • +2.17%
    • 솔라나
    • 356,600
    • -1.63%
    • 에이다
    • 1,482
    • +14%
    • 이오스
    • 1,078
    • +8.67%
    • 트론
    • 304
    • +8.96%
    • 스텔라루멘
    • 603
    • +43.23%
    • 비트코인에스브이
    • 100,400
    • +6.24%
    • 체인링크
    • 24,420
    • +12.9%
    • 샌드박스
    • 554
    • +10.3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