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공백 길어질수록 주가와 경기는 비례할 것"-신영證

입력 2009-02-03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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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증권은 3일 정책적인 공백이 길어질수록 주가와 경기는 동행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경수 신영증권 연구원은 "점차 악화되고 있는 경기상황과 상대적으로 견조하던 주가의 갭이 재차 벌어질 조짐을 보임에 따라 실물경기에 대한 우려로 주가 하락 압력이 높아지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현 상황은 유동성에 대한 기대감이 이 둘 사이의 갭을 힘겹게 지탱하고 있지만 달러와 금과 같은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어 증시에 대한 부양력은 점차 감소되는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특히 미국 소비 및 제조업, 주택관련, 실업률 관련한 굵직한 지표들이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이들 지표는 대체적으로 최악의 수치가 예상되기 때문이고 이러한 상황 속 기댈 곳이 없어진 시장은 다시 미국정부의 경기부양책을 바라보고 있는 형국"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시장참가자들은 '배드뱅크' 설립은 물론이고 특단적인 처방까지 기대할 것이라는 점에서 정책 효과로 간신히 부양되고 있는 증시에 정책적인 실망감이 미치게 될 영향은 상대적으로 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미국증시는 밤사이 미국의 개인소비지출이 6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간데다 은행들이 정부로부터 구제금융 자금을 받으려면 까다로운 조건을 이행해야 할 것이라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 발언에 대한 우려로 약세를 면치 못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재무부는 이날 금융기관 구제방안이 다음주 발표될 것이라고 발표, 경기부양책이 의회에서 통과되면 행정부가 금융시장 규제와 관련한 광범위한 조치들을 밝힐 것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따라서 새로운 금융구제법안이 가시화될 다음 주에는 시장의 방향성이 다시 한번 정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 정부가 재정정책의 공백기를 깨고 혁신적인 재정 및 유동성 정책으로 주가의 면역력을 높이지 않는다면 주가와 경기가 동행하는 모습을 보일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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