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의 스승? 정법은 누구

입력 2021-10-08 14:0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구독자 8만, 누적 조회수 2억 넘는 유튜버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 윤석열 전 검찰총장 (뉴시스)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 윤석열 전 검찰총장 (뉴시스)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 토론회에서 윤석열 미신 논란이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유승민 전 의원에게 소개했다는 ‘정법’이라는 인물이 화제가 됐다.

‘정법’은 유튜브 ‘정법2013’ 채널을 운영하는 천공스님을 뜻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천공스승’ 등으로도 불리는 그는 현재 ‘진정스님’이라는 이름으로 홈페이지 ‘정법시대’와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정법2013은 구독자 8만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이며, 누적 조회수는 2억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활발한 강연과 함께 저술 활동도 하고 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언급한 '정법' 영상 중 한 장면 (유튜브 채널 jungbub2013 영상 캡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언급한 '정법' 영상 중 한 장면 (유튜브 채널 jungbub2013 영상 캡처)

윤석열 도움 주고 있어, 멘토 자처한 '정법' 천공

천공스님은 지난 3월 한 인터뷰에서 “윤 전 총장이 고비 때마다 물으면 답해주고 있다”며 “윤 전 총장이 내 공부를 하는 사람이라 도움을 주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윤 전 총장과는 과거 박영수 특검에서 최순실 관련 수사를 할 때 부인 김건희씨의 소개로 알게 됐다고 한다. 또, “윤 전 총장과는 열흘에 한 번 쯤 직접 만난다”며 사실상 윤 전 총장의 ‘멘토’임을 과시했다.

윤석열 캠프 윤희석 대변인은 7일 라디오에 출연해 “천공스님이 역술이이라고 하기에는 어폐가 있다”며 “그의 강의 내용이 사리에 맞는 부분이 있어 윤 전 총장이 동영상을 몇 번 봤을 뿐, 멘토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천공스님이 운영 중인 정법시대 홈페이지 소개에 따르면 정법은 ‘모든 분야에 걸쳐 온갖 논리에서 빚어진 고착화된 상식을 깨트리는 기초로, 홍익이념으로 인류 미래 역사를 이끌어가는 정법시대를 열기 위한 인류 보편적 가치’라고 한다.

(유승민 페이스북 캡처)
(유승민 페이스북 캡처)

'정법' 놓고 유승민-윤석열 '설전' 벌이기도

지난 6일 토론회에서 유 전 의원은 윤 전 총장에게 천공스님, 지장스님, 이병환, 노병한 등 무속인, 관상가, 민간요법 치료사의 이름을 거론하며 이들을 아느냐고 물었다. 이난 지난 토론회에서 손바닥에 ‘왕(王)’자를 그린 채 참석한 것이 발견돼 불거진 윤 전 총장 미신논란을 부각하기 위한 질문으로 해석된다.

이에 윤 전 총장은 “천공은 알긴 하지만 멘토라는 이야기는 과장된 것”이라고, “노병한씨는 지난번에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정갑윤 전 의원과 식사하는 데 나와 딱 한 번 봤다”고 답변했다.

문제의 ‘정법’은 토론회가 끝난 이후 윤 전 총장과 유 전 의원 사이에서 오간 대화에서 등장했다. 윤 전 총장 측은 “윤 후보가 토론 직후 다른 후보들과 악수하고 인사를 나누는 자리에서 유 후보에게 ‘정법이라는 분은 강의 동영상이 많으니 한 번 보시면 어떤 분인지 알 수 있다’고 했다”고 전했다. 윤 전 총장 측 설명에 따르면 이 발언은 유 전 의원이 언급한 ‘천공스님’이 미신이나 점을 보는 사람이 아니라는 취지에서 한 것이다.

유 전 의원 측은 상황이나 분위기가 달랐다고 알렸다. 윤석열이 유승민 면전에 손가락을 흔들며 “정법은 그런 사람이 아니다. 정법 유튜브를 봐라”라며 “정법은 따르는 사람들이 많다. 정법에게 미신이라고 하면 명예훼손이 될 수 있다”고 강하게 항의했다는 것이다.

유승민 전 의원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윤 전 총장이 말한 ‘정법’ 동영상을 찾아 봤다”며 “이런 영상을 보셔서 손바닥에 왕(王)자를 쓴 채 토론에 나온건가. 유튜브 볼 시간에 정책 준비해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비판했다. 이어 정법 영상에 대해서는 “윤 후보님의 개인적 취향이라면 존중하겠지만, 굳이 다른 이에게 권할 정도는 아닌 것 같다”고 평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여기도 품절이라고요?"…Z세대 '뷰티 방앗간' 된 다이소, 다음 대란템은? [솔드아웃]
  • ‘슈팅스타’ 오늘 첫 방송…‘큰 산’ 최강야구 넘을까? [해시태그]
  • 우리은행장 교체 수순…차기 행장 후보 내주 윤곽 나올 듯
  • 단독 부모-자녀 한 동네 사는 실버타운 만든다더니…오세훈표 '골드빌리지' 무산
  • ‘더 게임 어워드’ 올해의 게임 후보 6선…각 작품 경쟁력은? [딥인더게임]
  • "동덕여대 손해배상 상대 특정 어려워…소송 쉽지 않을 것"
  • 트럼프 등에 업은 머스크, 베이조스 겨냥…“그는 트럼프 패배 원했다”
  • 이재명, 또 입단속…“거친 언행 주의해달라”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167,000
    • -1.14%
    • 이더리움
    • 4,634,000
    • -1.99%
    • 비트코인 캐시
    • 738,000
    • +6.8%
    • 리플
    • 2,114
    • +8.47%
    • 솔라나
    • 362,200
    • -0.49%
    • 에이다
    • 1,489
    • +19.6%
    • 이오스
    • 1,055
    • +9.55%
    • 트론
    • 287
    • +2.14%
    • 스텔라루멘
    • 581
    • +45.61%
    • 비트코인에스브이
    • 99,600
    • +3.8%
    • 체인링크
    • 23,170
    • +8.58%
    • 샌드박스
    • 528
    • +5.8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