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보건의료 노동자들과 만나 "기재부는 공공의료 인프라 확충, 보건의료인력 처우 개선 등 관련 사항들이 충실히 이행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와 함께 '당정 코로나 전담병원 현장방문 및 보건의료노동자와의 간담회'에 참석해 "생명안전수당(감염관리수당), 교육전담간호사 지원 등 구체적인 재정 수반 사항은 필요 소요가 국회 심의단계에 반영될 수 있도록 향후 국회와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부총리는 모두발언을 통해 "코로나19라는 글로벌 팬데믹 상황을 맞이해 정부는 국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방역 및 의료 관련 사안에 대해 무엇보다 우선순위에 놓고 지원하고 있다"며 "방역예산으로 2020~2021년에 15조6000억 원을 집중 투자했으며, 2022년 정부 안에도 5조8000억 원이 반영됐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감염병 대응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공공의료체계 강화방안' 등을 통해 공공의료 인프라를 확충하고 올해 추경 사업으로 총 1440억 원 규모의 의료인력 인건비를 지원하는 등 의료진의 처우 개선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2일 있었던 보건의료 노정 합의와 관련해선 "코로나가 장기화하면서 노정 협의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기도 하였지만, 대화와 소통을 통해 노정 간 합의에 도달한 점을 매우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노정 합의 후속 조치 관련 1차 당정 협의 개최, 코로나19 병상 간호사 배치기준 마련 등 일부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보건의료인은 우리 사회가 코로나19라는 파고를 슬기롭게 넘을 수 있도록 해주는 핵심 인적자원"이라며 "2년 가까이 방역현장의 최일선에서 코로나 바이러스와 사투를 벌이는 모든 의료진의 헌신에 다시 한번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