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만배 소환’ 하루 앞두고 유동규 재소환…700억 약정설 등 추궁

입력 2021-10-10 15:3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검찰이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에 대한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검찰이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에 대한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검찰이 대장동 개발사업 로비ㆍ특혜 의혹 수사와 관련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재소환해 조사를 벌였다. 의혹의 중심에 서 있는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조사를 하루 앞두고 수사에 속도를 올리는 분위기다.

10일 대장동 개발 로비ㆍ특혜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뇌물ㆍ배임 등 혐의로 구속 수감 중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본부 기획본부장을 다시 소환했다.

대장동 개발 사업 초기부터 관여한 유 전 본부장의 측근 정민용 변호사 역시 다시 불러들여 조사했다. 검찰은 전날에도 16시간가량 정 변호사를 조사를 진행했다. 해당 조사에서 정 변호사는 검찰에 ‘유 전 본부장이 김만배 씨에게 700억 원을 받기로 합의했으며, (화천대유 관계사) 천화동인 1호가 자신의 것이라고 여러 번 말했다’는 내용의 자술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유 전 본부장 측은 ‘700억 원 약정설’에 대해 “김씨와 농담처럼 이야기한 것이지 실제 돈을 약속한 적도 없고 받은 적도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검찰은 정 변호사 조사 과정에서 나온 진술과 증거 등을 토대로 유 전 본부장에게 약정설 실체를 물을 전망이다. 경찰이 확보한 유 전 본부장의 휴대전화 내용도 확인한다.

한편 천화동인 5호 소유주인 정영학 회계사 녹취록에는 김 씨 등이 정치인과 법조인, 성남도시개발공사 등에 로비 명목으로 350억 원을 사용했으며 당시 성남시의장에게 30억 원, 성남시의원에게 20억 원을 전달했다는 로비 정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 씨 측은 입장문을 통해 해당 내용 대부분이 허위라고 의혹을 부인한 바 있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11일 김 씨를 불러 화천대유의 대장동 개발 참여 경위, 천화동인 1호의 실소유주, 정ㆍ관계 로비 의혹의 실체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예정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종합]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이익 '6.5조'…반도체는 '2.9조' 그쳐
  • 비트코인, 파월 의장ㆍ라가르드 총재 엇갈린 발언 속 상승세 [Bit코인]
  • 생존자는 없었다…미국 워싱턴 여객기-헬기 사고 현장 모습
  • 설 연휴, 집값 변곡점 될까?…“서울 아파트값 반등 무게…전세는 약보합”
  • ‘렉라자’ 이어 미국 FDA 관문 넘을 K-신약은?
  • 넷플릭스, ‘오징어게임3’ 6월 공개일 확정…손목 묶인 이정재 ‘무슨 일?’
  • 여야 설 민심…與 "국민들 나라 걱정" 野 "윤 탄핵 절박"
  • '손흥민 맹활약' 토트넘, 유로파리그 16강 직행…리그 페이즈 순위는?
  • 오늘의 상승종목

  • 01.31 13:59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58,200,000
    • -1.12%
    • 이더리움
    • 4,894,000
    • +0.82%
    • 비트코인 캐시
    • 652,000
    • -0.23%
    • 리플
    • 4,678
    • -1.33%
    • 솔라나
    • 358,500
    • -1.94%
    • 에이다
    • 1,427
    • -2.66%
    • 이오스
    • 1,144
    • -1.89%
    • 트론
    • 382
    • +2.14%
    • 스텔라루멘
    • 635
    • +3.59%
    • 비트코인에스브이
    • 73,950
    • -1.66%
    • 체인링크
    • 36,730
    • -1.32%
    • 샌드박스
    • 791
    • -1.7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