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해외직구액 4.5조, 가전제품 구매 4년 전 대비 9배↑

입력 2021-10-11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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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직구족 1201만 명, 1인당 312달러 구매

(관세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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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 국민이 해외직구로 약 4조5000억 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한 번이라도 해외직구를 해 본 국민은 1201만 명에 달했다. 건강식품이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고 가전제품은 4년 새 구매금액이 9배나 늘었다.

11일 관세청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국정감사를 앞두고 제출한 요구 답변자료를 지난해 해외직구로 지출한 금액은 37억5376만 달러(원화 약 4조4894억 원)였다. 4년 전인 2016년(16억2228만 달러)과 비교해보면 구매금액은 2.3배로 늘었다. 구매 건수는 6357만5000건으로 4년 전 1737만7000건과 비교하면 3.6배 늘었다.

한 번이라도 해외직구를 경험해 본 해외직구족은 1201만 명에 달했고 1인당 연간 구입액은 312달러로 나타났다.

우리 국민이 해외직구를 활용해 가장 많이 구매하는 품목(건수 기준)은 단연 건강식품이다. 2016년 이후 건수 기준으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건강식품 해외직구 건수는 1234만8000건이다. 금액으로 따지면 7억4640만 달러에 달한다. 이어 가전제품, 의류, 기타식품, 화장품·향수, 신발류, 완구·인형, 핸드백·가방, 서적류, 시계 순이었다.

증가율로는 가전제품을 해외직구로 구매하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다. 지난해 가전제품 해외직구 건수는 134만1000건으로 4년 전(117만4000건)의 9배나 증가했다. 금액으로 보면 4억2200만 달러로 같은 기간 3.4배 늘었다.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전의 구매가 더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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