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현수막 재활용한 ‘업사이클 패션 가방’ 출시

입력 2021-10-11 09:1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더현대닷컴, 백화점 외벽에 걸었던 폐현수막으로 만든 ‘패션 가방’ 5종 선봬

(사진제공=현대백화점)
(사진제공=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이 백화점 업계 최초로 점포 외벽에 내걸었던 폐현수막을 업사이클링(Up-cycling)해 가방으로 만들어 선보인다.

업사이클링은 쓸모가 없어져 버려지는 제품을 단순 재활용하는 차원을 넘어, 친환경적인 기술이나 디자인, 아이디어 등의 가치를 부가해 새로운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을 말한다.

현대백화점은 업사이클링 전문 스타트업과 손잡고 압구정본점 등 경인지역 백화점 11개 점포 외벽에 걸었던 현수막을 업사이클링해 만든 친환경 굿즈 ‘그린 프렌즈 패션 가방’을 12일부터 공식 온라인몰인 ‘더현대닷컴’에서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

그린 프렌즈 패션 가방은 백화점 외벽에 홍보용으로 내걸었던 가로·세로 각 10m 크기의 대형 현수막 30여 장(약 1톤 규모)을 사용해 만든 게 특징이다. 정기 세일이나 가정의 달 등 백화점 테마를 연출하는 기간이 지난 폐현수막을 수거한 뒤 고온 세척·건조·코팅 과정을 거쳐 재활용 가능한 상태로 만들어 겉감으로 사용한 것이다. 기존에는 연출 기간이 지난 현수막은 소각해 처리해 왔다.

현대백화점은 특히 가방의 겉감 뿐아니라, 제품 곳곳에 친환경 요소를 접목했다. 안감은 폐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원단을 사용했다. 상품 정보와 가격이 적힌 ‘택(Tag)’은 콩기름으로 내용을 인쇄한 재생종이를 사용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현수막을 소각하지 않고 가방으로 제작하면서 약 2.3톤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감축할 수 있었다”며 “내년에는 압구정본점 등 전국 16개 전 점포에서 연간 사용하고 폐기하는 100여 장, 3톤 규모의 현수막을 모두 재활용해 친환경 제품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그린 프렌즈 패션 가방은 카드케이스·파우치·메신저백·쇼퍼백·토트백 5종이다.

각각 500개씩 총 2500개를 선보이고, 판매 가격은 1만 9000~4만9000원이다. 업사이클링 전문 스타트업 ‘업사이클리스트’와 협업해 제작했다.

이번 그린 프렌즈 패션 가방 제작은 현대백화점 친환경 경영의 일환이다.

현대백화점은 ‘고객 생활 속 친환경 선도 기업’이라는 환경 경영 목표를 정하고 △그린 서비스 △그린 프렌즈 △그린 시스템 등 세 가지 중점 추진 영역을 선정해 친환경 경영을 펼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그린 프렌즈 패션 가방을 시작으로 백화점에서 사용한 뒤 버려지는 소재나 고객에게 기부 받는 소재를 재활용해 만든 업사이클링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트럼프 관세 위협에… 멕시코 간 우리 기업들, 대응책 고심
  • 韓 시장 노리는 BYD 씰·아토3·돌핀 만나보니…국내 모델 대항마 가능할까 [모빌리티]
  • 비트코인, 9.4만 선 일시 반납…“조정 기간, 매집 기회될 수도”
  • "팬분들 땜시 살았습니다!"…MVP 등극한 KIA 김도영, 수상 소감도 뭉클 [종합]
  • '혼외자 스캔들' 정우성, 일부러 광고 줄였나?…계약서 '그 조항' 뭐길래
  • 예상 밖 '이재명 무죄'에 당황한 與…'당게 논란' 더 큰 숙제로
  • 이동휘ㆍ정호연 9년 만에 결별…연예계 공식 커플, 이젠 동료로
  • 비행기 또 출발지연…맨날 늦는 항공사 어디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11.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8,031,000
    • -3.17%
    • 이더리움
    • 4,656,000
    • -4.2%
    • 비트코인 캐시
    • 688,000
    • -2.69%
    • 리플
    • 1,981
    • -2.32%
    • 솔라나
    • 323,100
    • -3.29%
    • 에이다
    • 1,343
    • -3.59%
    • 이오스
    • 1,117
    • -2.53%
    • 트론
    • 271
    • -2.17%
    • 스텔라루멘
    • 632
    • -10.7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400
    • -4.39%
    • 체인링크
    • 24,140
    • -3.48%
    • 샌드박스
    • 872
    • -12.8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