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아프간 점령 후 미국과 첫 회담…“인도적 지원 약속받아”

입력 2021-10-11 17:3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카타르 도하서 이틀간 진행
탈레반 “지원 약속받았다” 미국 “논의했다” 미묘한 입장 차

▲탈레반 대표단이 9일 미국과의 회담을 앞두고 카타르 대표단과 접견하고 있다. 도하/로이터연합뉴스
▲탈레반 대표단이 9일 미국과의 회담을 앞두고 카타르 대표단과 접견하고 있다. 도하/로이터연합뉴스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을 점령한 후 처음으로 미국 정부와 회담했다.

10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양국 대표단은 이틀간 카타르 도하에서 대면 회담하고 현안을 공유했다.

이 자리에서 탈레반은 인도적 지원과 더불어 미국이 동결한 아프간 중앙은행 자금 90억 달러(약 10조7640억 원)를 풀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진다.

회담 후 탈레반은 성명을 통해 “미국이 아프간에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는 데 동의했다”면서도 “새 정권을 합법 정부로 인정하는 것은 거부했다”고 밝혔다.

다만 미국 측은 아프간 지원 여부에 대해 확실하게 밝히지 않았다. 국무부는 성명에서 “미국은 아프간 국민에게 직접적인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는 것에 대해 탈레반과 논의했다”고만 전했다.

한편 탈레반은 “회담은 잘 진행됐으며, 우린 극단주의자들이 다른 국가에 대한 공격을 위해 아프간을 활용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사실을 미국 측에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9ㆍ11 테러 당시 탈레반이 알카에다에 피난처를 제공한 것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고 AP는 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여기도 품절이라고요?"…Z세대 '뷰티 방앗간' 된 다이소, 다음 대란템은? [솔드아웃]
  • ‘슈팅스타’ 오늘 첫 방송…‘큰 산’ 최강야구 넘을까? [해시태그]
  • 우리은행장 교체 수순…차기 행장 후보 내주 윤곽 나올 듯
  • 단독 부모-자녀 한 동네 사는 실버타운 만든다더니…오세훈표 '골드빌리지' 무산
  • ‘더 게임 어워드’ 올해의 게임 후보 6선…각 작품 경쟁력은? [딥인더게임]
  • "동덕여대 손해배상 상대 특정 어려워…소송 쉽지 않을 것"
  • 트럼프 등에 업은 머스크, 베이조스 겨냥…“그는 트럼프 패배 원했다”
  • 이재명, 또 입단속…“거친 언행 주의해달라”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329,000
    • +0.41%
    • 이더리움
    • 4,654,000
    • -1.4%
    • 비트코인 캐시
    • 673,000
    • -3.17%
    • 리플
    • 2,025
    • +27.44%
    • 솔라나
    • 360,200
    • +5.01%
    • 에이다
    • 1,264
    • +12.56%
    • 이오스
    • 969
    • +4.19%
    • 트론
    • 279
    • -0.36%
    • 스텔라루멘
    • 410
    • +19.8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450
    • -6.83%
    • 체인링크
    • 21,350
    • -0.33%
    • 샌드박스
    • 494
    • +0.4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