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헝다’, 11일에도 달러 채권 이자 미지급

입력 2021-10-12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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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만기 이자 지급 규모 약 1800억 원

▲중국 부동산 재벌 헝다의 광둥성 선전시에 위치한 본사 건물 로고가 보인다. 선전/로이터연합뉴스
▲중국 부동산 재벌 헝다의 광둥성 선전시에 위치한 본사 건물 로고가 보인다. 선전/로이터연합뉴스
중국 부동산 재벌 헝다 채권자들이 11일 달러 채권 이자를 지급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헝다는 이날 9.5% 금리의 2022년 만기 달러화 채권과 10% 금리의 2023년 만기 달러화 채권, 10.5% 금리의 2024년 만기 달러화 채권에 대한 이자를 지급해야 한다. 이날 총 지급 이자 규모만 1억4800만 달러(약 1800억 원)에 달한다.

채권자들은 이날 홍콩시간으로 오후 5시 현재 해당 이자를 지급받지 못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달러 채권의 경우 예정일에 이자를 지급하지 않아도 30일의 유예 기간이 있어 공식 채무불이행(디폴트) 처리가 되지 않는다.

앞서 헝다는 지난달 말에도 두 번의 이자를 지급하지 못했다. 헝다의 이자 미지급이 계속되면서 유동성 위기와 파산 우려가 점차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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