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펀드' 국내 전무… 해외펀드서 찾아라

입력 2009-02-03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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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는 녹색테마 관련 펀드 없어 해외로 눈 돌려야

경기 침체를 타파하기 위한 경기부양정책의 일환인 '녹색테마'가 투자자들에게 접근 가능한 테마로 부각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 국내에 투자되는 녹색펀드를 찾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녹색테마로의 펀드투자를 원하는 투자자들은 해외로 눈을 돌릴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3일 현대증권 펀드리서치에 따르면 현 시점에서는 정책적으로 확실한 테마에 투자하는 전략이 필요하며,녹색테마에 관심있는 투자자라면 투자 시기는 아직도 유효한 것으로 분석됐다.

MB정부는 연초부터 일자리 창출 및 경기부양책의 일환으로 녹색관련 정책을 내놓았다.

특히 신재생에너지, 글로벌 헬스케어 등 17개 차세대 신성장 동력을 선정해 녹색정책과 관련한 정부 재정지출 확대가 예상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미 지난해 연말부터 주식시장에서는 관련주가 랠리를 보이기 시작했다. 또한 연초 이후에는 개인투자자가 주도하는 소형주 장세속에 녹색 테마주가 강세를 기록했다.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녹색테마 펀드로는 환경관련 ECO펀드,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대체에너지펀드, 의료 및 제약·헬스케어산업에 투자하는 헬스케어펀드로 분류된다.

다만, 국내에는 녹색관련 테마가 없는 것을 감안, 투자시 해외펀드로 대상을 국한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오온수 현대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국내 시장의 경우 테마펀드로 투자하기에는 시장이 성숙되지 않았을 뿐더러, 협소해 종목구성을 위해 유니버스를 확대할 경우 일반주식형펀드와 차별성이 떨어진다는 약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따라서 해외펀드로 국한해 투자시 펀드컨셉과 실제 투자하는 지역, 설정액, 자금유입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위험지표를 확인하고 투자 비중을 안배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오 펀드애널리스트는 "녹색테마의 경우에 확실한 정책테마라고 할지라도 정부지원의 빠른 의사결정 등 리스크가 상존한다"며 "아울러 국가의 증시 영향에 따라 관련 섹터가 동조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투자 비중을 적절히 안배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투자기간은 장기투자가 요구됐다. 일반적으로 주식의 경우 테마성 이슈는 단타매매를 통해 단기차익을 꾀하지만 펀드의 경우 투자지역이 해외인 데다 일정기간동안 환매수수료가 부가돼 단기차익을 노리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오 펀드애널리스트는 "투자자 본인이 얼마의 수익을 낼 것인가를 따지기에 앞서 얼마나 길게 투자할 수 있는지를 먼저 고민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녹색테마 펀드 수익률은 아직까지 별다른 성과를 내지는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로인에 따르면 친환경펀드들의 수익률은 연초 이후를 제외하고는 해외주식형 평균 수익률과 크게 구분되지 않았다.

오 펀드애널리스트는 "헬스케어펀드가 지난 1, 3개월 수익률은 양호했지만 헬스케어 섹터가 방어주로써 하방경직성을 가진다는 점을 고려하면 최근의 수익성과를 녹색테마에 기인한 것으로만 해석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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