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이사회, ‘친중 논란’ 총재 신임 재확인…사퇴 모면

입력 2021-10-1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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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적절한 보고서 개입 없었던 것으로 결론…지도력·직무 수행 능력 전적 신뢰”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지난 2019년 10월 19일 미국 워싱턴D.C.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지난 2019년 10월 19일 미국 워싱턴D.C.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국제통화기금(IMF) 이사회가 ‘친중 논란’에 휩싸인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재확인했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IMF 이사회는 “제시된 모든 증거를 논의한 결과 게오르기에바 총재가 세계은행(WB) 최고경영자(CEO)로 재직할 당시인 2018년도 ‘기업환경평가’ 보고서에 대해 부적절한 역할을 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며 “게오르기에바 총재의 지도력과 효과적인 직무 수행 능력에 전적인 신뢰를 둘 것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WB CEO로 재임했을 당시에 WB의 연례보고서인 ‘기업환경평가’ 2018년도 판에서 중국의 순위를 올리도록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이러한 의혹에 대해 “터무니없는 사실무근”이라며 반박했지만, 이후 그의 거취는 불분명한 상태에 처해있는 것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IMF 이사회가 이날 그에 대한 신임을 공식적으로 밝히고 나서면서, 게오르기에바 총재가 사퇴를 모면하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IMF는 또한 직원의 공정성과 불만, 이의, 책임에 대한 조직 내 보고 절차를 보호하는 제도상의 안전장치를 보장하기 위해 추가 조치를 검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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