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 전망대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 전경. (연합뉴스)
서울 아파트에 전세로 사는 세입자가 매매로 ‘갈아타기’해 내 집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평균 약 4억5000만 원이 필요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2일 한국부동산원이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서울 아파트 시세 현황’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서울의 아파트 평균 매맷값과 전셋값의 차이는 4억4748만 원이었다.
전세 세입자가 매매 갈아타기로 집을 사기 위해서는 평균적으로 4억5000만 원가량이 필요한 셈이다.
서울 아파트 매맷값과 전셋값의 차이는 현 정부 출범 초기인 2017년 6월(1억6691만 원)과 비교하면 약 2.7배 벌어졌다.
자치구 중 매맷값과 전셋값 차이가 가장 큰 곳은 강남구였다. 올해 6월 기준 9억1064만 원이다. 용산구 8억1625만 원, 서초구 7억9122만 원, 송파구 6억2048만 원, 성동구 6억1961만 원 등도 높았다.
매매 갈아타기 비용이 1억 원 미만인 곳은 한 곳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 의원은 “5년 전만 해도 서울에서 아파트 전세를 사는 경우 1억 원만 모으면 내 집 마련이 가능했다”며 “문재인 정부의 실정으로 주거 사다리가 무너져 국민 삶이 힘들어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