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시장통합법이 시행됨에 따라 은행코드가 기존의 두 자릿수에서 세 자릿수로 변경된다.
금융결제원은 국내 25개 은행과 우체국, 서민금융기관 등 33개 기관들의 금융기관의 기관코드(은행코드) 자릿수를 현행 2자리에서 3자리로 변경한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오는 4일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으로 증권사 등 금융투자회사들이 타행송금 등 자금이체서비스를 고객에게 직접 제공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은행코드 수요가 그만큼 늘어났기 때문이다.
그동안 금융결제원과 은행들은 은행코드 자릿수 변경을 위해 1년6개월 이상의 기간에 걸쳐 약 17만개의 프로그램을 수정하는 코드개편 작업을 수행해 왔다.
금융결제원 관계자는 "앞으로 금융권은 은행서비스를 이용하는 기업들의 시스템 변경을 지원하기 위해 일정기간 동안 구 은행코드(2자리)도 병행처리가 가능하다"며 "기업들은 은행에서 조치사항 및 변경일정 등을 안내받아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