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 가격 하락세 내년 심화?…“최대 20% 하락” 전망 나와

입력 2021-10-13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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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포스 보고서 발간…출하량 늘어 매출은 올해와 비슷할 듯

(출처=SK하이닉스 뉴스룸)
(출처=SK하이닉스 뉴스룸)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주력 품목인 D램 가격이 내년 들어 최대 20%까지 내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D램 시장을 주도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미국 마이크론의 D램 공급량 증가 폭이 수요를 웃돌고, 고객사도 재고를 이미 충분히 확보해 수요 증가 폭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13일 대만 반도체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D램 가격 하락세가 내년 본격화되고, 하락 폭은 평균 15~20%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 기관은 앞서 D램 가격 증가세가 4분기 꺾이고, 이 기간 3~8%가량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봤다. 여기에 내년 가격 하락 폭이 4분기보다 심화한다는 예측을 한 것이다.

가격이 내리는 가장 큰 이유는 수요가 공급량 증가분을 따라오지 못하기 때문이다. 트렌드포스는 3대 D램 공급업체(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의 비트 단위 D램 공급은 내년 17.9% 증가하지만, 수요는 16.3%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D램 1위 기업인 삼성전자는 평택 2라인을 중심으로 D램 공급량을 내년에 19.6% 늘리고,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도 16~17%가량 공급량을 늘릴 것으로 내다봤다.

수요 측면에선 반도체 고객사들이 재고를 충분히 확보했고,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코로나19로 인해 노트북, 가전 수요가 정체됐다는 점도 언급했다.

다만 트렌드포스는 내년 D램 매출은 올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리라 전망했다. 가격이 하락하지만, 동시에 출하량도 비슷한 수준으로 늘기 때문이다.

D램은 우리나라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력 사업 분야다. 올해 1분기 매출 기준 전 세계 D램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42.0%로 1위, SK하이닉스가 29.0%로 2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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