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보험공사(이하 무보)가 성장성이 높은 유망 기업의 수출 지원을 위해 총력을 쏟고 있다.
무보는 2014년부터 이달까지 유망 수출 중소·중견기업을 위한 ‘무역보험 특례지원’ 누적 규모가 총 2649억 원에 달한다고 13일 밝혔다.
2014년 도입된 무역보험 특례지원은 일시적으로 무역보험 이용요건을 갖추지 못했더라도 성장 잠재력이 크거나 기술력이 우수한 기업이 해외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특별 지원하는 제도다.
무보는 이달 들어 미용의료용품 제조기업인 제테마의 수출이행 자금 확보와 전기 설비 서비스 수출기업 우선이엔씨의 해외공사 수주를 돕기 위해 59억 원의 무역보험 특례 지원을 결정했다.
이중 우선이엔씨는 사우디아라비아 담수화 설비 프로젝트를 포함한 2개 공사 수주를 앞두고 계약이행보증 관련 특례지원을 받아 수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수주 성사 시 전년대비 25%의 수출 증가가 기대되고 있다.
무보는 또 올해 1~9월 수소·전기차를 포함한 신산업 수출에 14조7000억 원, 중소·중견기업에 49조5000억 원의 무역보험을 공급하며 수출 상승세에 힘을 싣고 있다.
이인호 무보 사장은 “변이 코로나19 확산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 기업이 기술력 향상과 해외진출을 발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무역보험 특례지원을 포함한 중소·중견기업 수출지원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