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IMF 세계 경제전망 하향에 혼조세

입력 2021-10-13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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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올해 경제전망치 5.9%로 하향...코로나19와 공급망 탓
일본증시, 자국 경제전망치 하향 소식에 하락
중국증시, 9월 수출 호조ㆍ교육 산업 호재에 반등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 변동 추이. 13일 종가 2만8140.28 출처 마켓워치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 변동 추이. 13일 종가 2만8140.28 출처 마켓워치
아시아증시는 13일 혼조 마감했다. 일본증시는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세계 경제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자 하락했지만, 중국증시는 당국의 교육산업 지원책 발표에 반등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0.33포인트(0.32%) 하락한 2만8140.28에, 토픽스지수는 8.85포인트(0.45%) 하락한 1973.83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14.83포인트(0.42%) 상승한 3561.76에, 대만 가권지수는 114.85포인트(0.7%) 하락한 1만6347.99에 거래를 마쳤다.

오후 5시 15분 현재 싱가포르 ST지수는 44.27포인트(1.42%) 상승한 3156.32에, 인도 센섹스지수는 471.09포인트(0.78%) 상승한 6만755.40에 거래되고 있다.

홍콩증시는 태풍 곤파스 상륙 소식에 휴장했다.

전날 글로벌 전력난 우려에 하락했던 닛케이225지수는 이날 IMF의 경제 전망 하향에 다시 한번 내렸다.

CNBC방송에 따르면 IMF는 세계 경제전망 보고서를 발간하고 올해 경제성장률을 5.9%로 하향했다. 7월 전망치보다 0.1%포인트 낮은 것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공급망 문제를 하향의 주요인으로 꼽았다.

기타 고피나스 IMF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저소득 개발도상국들에 대한 전망은 코로나19 대유행 악화로 어두워졌고, 선진국의 경우 공급망 문제에 따른 어려움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IMF는 일본 경제성장률 전망치 역시 이전보다 0.4%포인트 낮춘 2.4%로 수정했다. 소식에 닛케이225지수는 경기민감주를 중심으로 매도가 나오면서 장중 한때 하락 폭이 200포인트를 넘어 심리적 기준선인 2만8000이 무너지기도 했다.

다만 오후 들어 14일 발표되는 9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앞두고 관망하는 분위기가 퍼지면서 낙폭이 줄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설명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3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오전에는 일본증시와 같은 이유로 약세를 보였지만, 오후 들어 중국 당국의 교육 지원책 발표에 상승 전환했다. 그동안 당국은 사교육을 금지하는 등 교육 산업을 규제하는 모습이었지만, 이날 직업교육 진흥 지침을 발표하자 시장도 반겼다.

당국은 제조업 성장을 위해 2025년까지 고등학교 입시에 대학 수준의 직업 학습을 최소 10% 이상 포함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식에 교육 관련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여기에 중국 9월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28.1% 증가해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1%)를 웃돌면서 주가 상승의 동력이 됐다. 닛케이는 “수출 성적이 전망치보다 높게 나오자 매수세가 안정을 보였다”며 “자동차와 반도체, 배터리 관련주 외에도 의약과 희토류 관련주도 올랐다”고 설명했다.

상하이거래소 신흥 기술기업 50개로 구성된 커촹반지수는 1.92% 상승했고 선전거래소 창업판지수는 2.29%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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