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좋은 실적에도 아쉬운 매각 이슈 ‘목표가↓’ - NH투자증권

입력 2021-10-14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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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대우건설에 대해 국내주택 매출 확대와 해외 LNG 프로젝트 경험으로 실적 측면에서는 대형 건설사 중 최고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중흥건설 매각으로 인한 이벤트 소멸은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아쉬운 부분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만 원에서 85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한 이유는 중흥건설의 인수 결정으로 산업은행의 대우건설 매각 관련 이슈가 종결돼 건설부문에 적용한 EV/EBITDA를 3.5배(기존 4.0배)로 낮췄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럼에도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는 이유는 △2019년 시작된 주택부문 분양 확대로 인한 매출 성장이 본격화되고 △중장기적으로 카타르, 모잠비크 가스전 등 LNG 액화플랜트 중심 해외 수주가 예상되기 때문”이라며 “참고로 국내 EPC 업체들 중대용량 LNG 액화플랜트를 초기부터 진행해본 기업은 대우건설로 2020년 나이지리아 수주가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지난 해 4분기부터 이어진 주택 매출 확대 또한 추가 상승 요인”이라며 “다만 중흥건설로 매각이 결정돼 향후 추가적인 이벤트 발생 가능성이 낮고, 해외보단 국내 주택사업 중심으로 매출이 확대되는 등 밸류에이션이 확대되기 어려운 상황이다”고 분석했다.

또한 “연결기준 3분기 매출 2.5조 원(+35% 전년대비), 영업이익 1698억 원(+65% 전년대비)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분양실적은 1.6만 가구로 연간 목표 3.5만 가구 달성은 어려울 전망으로 3분기 별도기준 신규수주는 7조 원으로, 연간 목표 11조 원 대비 다소 부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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